코스맥스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정부의 보복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울 것으로 예상됐다.
박신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코스맥스가 일찍부터 중국에 진출해 중국의 고용창출 및 기술력 향상에 일조하고 있다”며 “중국의 경제보복 리스크로부터 비교적 안전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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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
코스맥스는 2004년부터 중국에 진출해 상하이와 광저우에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상하이법인 근처에 제2공장을 신축해 3분기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연말까지 생산 인허가를 마칠 경우 코스맥스는 연간 화장품 생산능력을 현재 2억 개에서 4억 개까지 늘리게 된다.
이런 노력 덕분에 코스맥스는 중국정부의 화장품 규제로부터 자유로울 것으로 보인다.
중국정부는 올해 12월 위생허가 성분 기준을 까다롭게 개정하고 내년 5월에 역직구제품의 위생허가를 필수화한다. 또 한국화장품의 불법밀수 및 모조품수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
박 연구원은 “중국 화장품시장에서 혁신적인 제품의 수요가 높아지고 제품의 수명주기가 빨라질수록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수요는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중국 현지의 고용창출과 세수입에 기여하고 현지 생산시설을 갖춘 업체들만 중국정부의 규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