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열 하나은행장(왼쪽)과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이 28일 '중소기업 ESG 경영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 |
[비즈니스포스트] 하나은행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를 내면 금리를 깎아주는 중소기업 대출상품을 내놓는다.
하나은행은 28일 서울 중구에 있는 대한상공회의소 본사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 ESG 경영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하나은행은 7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모두 5천억 원 규모의 지속가능연계대출(SLL) 상품을 출시한다.
SLL은 ESG 경영 성과를 내면 금리 인하 등의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는 대출상품이다.
대한상의는 ESG 경영 성과 확인서 발급, ESG 성과측정 및 평가 등을 담당한다. 하나은행은 금융 서비스 지원 업무를 맡는다.
대출한도는 기업당 50억 원이다.
신청 기업은 대한상의에서 ESG 경영 성과 확인서를 발급받아 이를 하나은행에 제출하면 대출 심사를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ESG 진단 결과에 따라 최대 1.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하나은행과 대한상의는 또 참여기업에 ESG 컨설팅·교육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ESG 경영 확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세계적 ESG경영 확산에 따라 중소기업에게도 ESG 경영에 대한 대응이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다”며 “하나은행은 이러한 변화를 앞두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ESG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