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윗줄 가운데)과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아랫줄 오른쪽) 등 관계자들이 24일 사우디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 패키지1,4번 프로젝트 계약 서명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한국 기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 수주를 따냈다.
국토교통부는 24일 현대건설이 사우디 국영 에너지기업 아람코와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 패키지 1번과 4번 프로젝트 계약에 서명했다고 25일 밝혔다.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는 아람코가 사우디 동부 쥬베일 지역에 짓는 설비로 에틸렌 등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현대건설의 이번 수주 규모는 50억 달러(약 6조4천억 원)으로 지금까지 한국 기업이 사우디에서 수주한 사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이 수주를 통해 한국 건설사들의 올해 해외 수주실적은 137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연간 수주실적(120억 달러)를 초과한 것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11월 ‘한-사우디 정상회담’을 계기로 사우디 인프라사업 수주를 지원하기 위한 민관 합동 수주지원단인 원팀코리아를 출범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수주지원 활동을 통해 현대건설이 대형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수주는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신년사에서 ‘해외 수주 500억 달러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인프라 건설을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뒤 수주한 첫 대형 프로젝트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번 현대건설의 수주를 놓고 “양국 경제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양국의 신뢰관계가 굳건해지도록 정부와 기업은 원팀이 되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