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3분기 중으로 1200원 초반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과 수출 및 무역수지 개선으로 원화는 지금보다 한 단계 추가 절상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 원/달러 환율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완화적 통화정책과 수출 및 무역수지 개선에 영향을 받아 3분기 중으로 1200원대 초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합뉴스> |
정 연구원은 “빠르면 6월 말 정도에 원/달러 환율은 1200원대 초반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고 적어도 3분기 중에는 1200원 선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연준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면 일시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선을 다시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연준은 5월 FOMC에서 하반기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했고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언급들도 금리인상 기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다만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는 시간이 지날수록 완만하게나마 완화되는 쪽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은 하락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 및 무역수지의 개선 기대도 원화가치 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 교역국인 미국 경제의 흐름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
중국 정부의 강화된 경기부약책에 힘입어 중국 경제의 회복세로 2분기부터 지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지금 흐름을 감안하면 빠르면 6월 말, 늦어도 3분기 중에는 수출과 무역수지 모두 마이너스와 적자를 벗어난 지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뫘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