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의 ‘정년 퇴직자 신차 25% 할인 혜택 확대 요구’에 일침을 놓았다.
원 장관은 21일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현대차 노조의 찻값 할인 확대 요구에 대해 “분노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고 회사가 어려워지면 할인이 아니라 일터 자체가 없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이 21일 SNS 계정에 현대차 노조의 요구안과 관련해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국토교통부>
현대차 노조는 13일부터 시작된 2023년 임금 및 단체협약에서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를 성과급으로 지급, 상여금 900%, 각종 수당 인상 등의 임금 관련 요구안에 포함했다.
이와 함께 25년 이상 장기 근속한 정년 퇴직자에게 주어지던 2년마다 신차 25% 할인 혜택을 모든 정년 퇴직자에게 확대 적용, 정년을 국민연금 수령 시기와 연동해 최장 64세로 확대, 전기차 신공장 관련 인력 운영 방안 및 기존 파워트레인 고용 변화 대응 등 고용 안정 관련 내용이 요구안에 포함됐다.
원 장관은 이와 관련해 “모든 부담을 고스란히 부담해야만 할 소비자들을 바보로 취급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는지 어처구니 없다”며 “현재 비이성적 노동운동은 반드시 정상화되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