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0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농업 관련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이날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미국에서 60년 만에 최악의 밀 흉작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며 오늘의 테마로 농업 관련주를 꼽았다.
▲ 하나증권은 20일 미국의 밀 농사 상황을 반영해 '오늘의 테마'로 농업 관련주를 꼽았다. 사진은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미국 캔자스주 밀밭 모습. <연합뉴스> |
구체적으로 롯데정밀화학과 KG케미칼, 남해화학, 경농, 누보, 한일사료, 이지바이오, 미래생명자원, 그린플러스 등을 들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현재 대평원지역을 중심으로 극심한 가뭄이 발생하면서 60년 만에 최악의 밀 흉작이 예상되고 있다.
하나증권은 “미국 캔자스 겨울 밀 재배 면적의 93%가 가뭄이며 겨울 밀의 약 3분의1을 폐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지난 금요일 옥수수, 대두, 소맥 선물 가격이 모두 4% 전후 상승했다”고 파악했다.
미국 밀 농사 상황뿐 아니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기후 변화 등에 따라 농업 관련주를 향한 관심은 지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증권은 “우크라이나 댐 붕괴와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등에 따라 식량안보에 대한 관심 확대되고 있다”며 “엘니뇨로 인한 기후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있는 만큼 향후 식량 작황 상황에 지속해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