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에너빌리티는 16일 분당두산타워에서 국내 12개 산학연이 모여 ‘H급 대형 가스터빈 50% 수소혼소 기술 개발과 실증 국책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사장(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과 한국동서발전 김영문 사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두산에너빌리티 > |
[비즈니스포스트] 두산에너빌리티가 순수 국내 기술을 활용한 고효율 H급 대형 수소터빈 기술 개발에 나선다.
H급 대형 수소터빈은 1500℃ 이상의 고온을 견딜 수 있는 초내열 합금 소재로 제작한 고효율 터빈을 말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6일 분당두산타워에서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사장, 한국동서발전
김영문 사장 등 국내 12개 산업계·학계·연구단체가 모여 ‘H급 대형 가스터빈 50% 수소혼소 기술 개발과 실증 국책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단체는 한국동서발전, 한국남동발전, 두산에너빌리티, 한전전력연구원, 한국전력기술, 한국기계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 유니콘시스템, 발맥스기술, 성산기업, 인천대, 인하대다.
이 과제는 2027년 12월까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12개 참여 기관은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터빈 기술을 개발해 한국동서발전이 운영하는 울산 복합발전소에 적용할 계획을 세웠다.
기존 LNG를 연료로 하는 가스터빈에 수소 연소 기술을 적용하면 수소터빈으로 전환할 수 있다. 고효율의 H급 수소터빈을 사용하면 기존 수소터빈(E급) 대비 한해 약 700억 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가스터빈에 수소를 50% 혼합해 연소하면 기존 LNG 전소 대비 최대 21.4% 탄소배출을 저감할 수 있다.
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H급 대형 수소터빈 기술은 전세계에서 상용화되지 못한 고난도 기술로 이번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수소터빈 팀코리아가 선도적 개척자로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국가온실가스감축(NDC) 목표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