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는 15일 오전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연준은 이번 연방공개시장회의(FOMC)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했지만 연말 정책금리 전망 점도표 상향,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 등을 통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올해 내 인하 가능성을 부인한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은행>
이 부총재는 “최근 호주, 캐나다 등이 금리 인상을 재개하는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스탠스가 강화되는 상황이다”며 “시장의 반응은 이런 스탠스와 다소 간극이 있는데 향후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 등에 따라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변화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관련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14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5.00~5.2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연준은 이날 공개한 점도표를 통해 올해 안에 두 차례 정도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 있음을 예고했다.
연준은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을 3월 전망치 5.1%와 비교해 0.5%포인트 올린 5.6%로 제시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