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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 팬에디션 부활 추진, 노태문 자체 AP 엑시노스도 다시 검증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3-06-15 14: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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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갤럭시S FE(팬에디션) 시리즈를 부활시켜 상반기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하반기 판매량 방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7월에 출시되는 갤럭시Z폴드5와 플립5의 폴더블폰 물량만으로는 하반기에 신제품 효과를 누리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 팬에디션 부활 추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858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노태문</a> 자체 AP 엑시노스도 다시 검증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갤럭시S FE(팬에디션)’의 부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3 FE에 자체 모바일 프로세서(AP) ‘엑시노스2200’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엑시노스 시리즈의 성능 개선도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샘모바일 등 해외 IT매체의 보도를 종합하면 삼성전자가 올해 7~9월 갤럭시S23 FE(팬에디션) 모델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갤럭시S FE 시리즈는 갤럭시S 시리즈의 디자인과 핵심적 부품 사양은 유지하면서도 재고부품을 활용하고 부가적 기능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제품 가격을 낮춘 준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는 2022년 1월 갤럭시S21 FE를 마지막으로 갤럭시S FE 시리즈를 출시하지 않았다.

갤럭시S21 FE가 기대에 못 미치는 소비자의 반응을 얻은 데다 2022년에는 IT 수요 침체로 스마트폰 시장이 축소되면서 준프리엄급인 FE 모델을 출시하기 부담스러웠던 탓이다. 또 더 낮은 가격대로 책정된 갤럭시A 시리즈로 인해 FE 모델의 입지도 좁아졌다.

하지만 노태문 사장은 그동안 갤럭시S FE 부활을 계속 검토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 FE는 갤럭시S와 비교해 판매량이 크지는 않지만 틈새시장 공략에는 분명 효과가 있는 제품으로 여겨진다. 갤럭시S20 FE의 경우는 2021년 1천만 대 이상이 판매됐는데 이는 당시에 출시된 갤럭시 시리즈 개별 모델 가운데서도 높은 편에 속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 FE 시리즈를 출시하면 재고부품을 처리함으로써 비용을 효율화할 수 있다. 최근 삼성전자의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재고자산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의 2023년 1분기 기준 재고자산 총액은 54조4196억 원으로 2022년 말 대비 4.3% 증가했다.

갤럭시S FE 시리즈 부활을 통해 신제품 공백도 최소화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7월 갤럭시Z폴드5와 플립5를 출시하지만 갤럭시S 시리즈와 비교하면 판매 규모가 작아 하반기 실적을 끌어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일반적으로 삼성전자 MX사업부는 하반기보다 갤럭시S 시리즈 출시 효과가 큰 상반기에 실적이 좋다.

만약 하반기 갤럭시S FE 시리즈가 출시된다면 이와 같은 격차를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 팬에디션 부활 추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858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노태문</a> 자체 AP 엑시노스도 다시 검증
▲ 갤럭시S21 FE(팬에디션). < 삼성전자 >
갤럭시S23 FE에 퀄컴 AP인 ‘스냅드래곤’ 대신 삼성전자의 ‘엑시노스2200’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엑시노스2200은 2022년 갤럭시S22 시리즈에 탑재됐을 당시 발열과 성능 문제로 논란이 있었던 AP다. 이 때문에 갤럭시S23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대신 퀄컴 스냅드래곤만이 들어갔다.

그러나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가 최근 4나노 공정을 개선하고 수율(양품 비율)도 높이면서 이와 같은 문제들을 어느 정도 해결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로서는 엑시노스를 갤럭시S 시리즈에 다시 탑재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

종합 반도체기업을 꿈꾸는 삼성전자에 반도체 설계는 포기할 수 없는 분야다. 게다가 갤럭시 시리즈의 부품 수급 측면에서도 AP를 퀄컴에만 의존하는 것은 가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해외 유명 IT 트위터리안인 데릭(@lasterd80)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갤럭시S23에 들어간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는 1개당 160달러에 판매됐다. 성능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높은 애플 A16바이오닉의 개당 가격 110달러보다 45%나 비싸다.

두 AP 모두 동일한 TSMC 4나노 공정으로 제조됨에도 삼성전자는 경쟁사인 애플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AP를 구매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는 결국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가격 책정이나 수익성 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중국 IT전문지 기즈차이나는 “스냅드래곤8 2세대의 가격을 보면 퀄컴은 스냅드래곤8 3세대에서도 동일하게 높은 가격정책을 고수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가 2024년 엑시노스2400의 갤럭시S24 탑재에 성공한다면 퀄컴은 AP를 훨씬 더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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