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대한통운의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 안전체험관에서 한 직원이 가상현실 기기를 활용해 안전 체험을 하고 있다. |
[비즈니스포스트] CJ대한통운이 가상현실 안전체험관을 구축했다.
CJ대한통운은 경기 광주시에 위치한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에 안전체험관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안전체험관은 현장 상황을 그대로 재현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지게차, 컨베이어 벨트, 도크(화물을 싣는 문) 작업 등 물류센터에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사고 상황을 연출하고 이에 대처하는 훈련을 통해 실제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CJ대한통운은 안전체험관에 가상현실(VR) 장비 42대를 설치했다. 교육 참가자들은 가상현실 기기를 착용한 후 시뮬레이터 위를 걸으며 협착, 낙상, 화재 등의 상황을 체험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이를 통해 몰입감을 높이고 작업 현장에서의 안전 불감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전체험관에서는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 작동법 교육도 진행된다.
CJ대한통운은 물류업계 최초로 대한심폐소생협회의 심폐소생술 교육기관 인증을 받으며 위탁교육 없이 자체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시행할 수 있게 됐다.
CJ대한통운은 최근 권역별 안전·보건관리자를 대상으로 안전체험관의 시범운영을 실시했다. 앞으로는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엄상용 안전경영담당은 "고객에게 질 높은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임직원이 안전한 환경에서 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전의 내재화를 위해 지속적 교육과 습관 형성이 필요한 만큼 안전체험관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