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3-06-13 10:29:49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대웅제약과 계열사 한올바이오파마가 미국 신약개발기업에 함께 투자한다.
대웅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는 13일 미국 파킨슨병 신약개발기업 빈시어바이오사이언스(빈시어)에 공동 투자한다고 밝혔다.
▲ 대웅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가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기업에 투자한다.
세 회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을 위해 손잡는다. 임상시험 설계, 환자 후보군 선정 등과 관련해 빈시어의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활용한 협력 기회도 모색한다.
빈시어는 독자적 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해 파킨슨병, 알츠하이머성 치매 등 노화에 따른 퇴행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빈시어의 후보물질은 체내 ‘미토파지’ 활동을 강화해 파킨슨병의 진행을 저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토파지는 세포가 손상되거나 수명이 다한 미토콘드리아(세포 호흡을 담당하는 소기관)를 제거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 기능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 신경퇴화, 근육약화는 물론 더 나아가 파킨슨병 등의 퇴행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의 최근 주요 타겟 분야 중 하나인 노화 억제와 만성 퇴행성 질환에 대한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빈시어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승원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빈시어는 신약개발 과정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기존의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 접근방식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3사의 연구 노하우를 공유하며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시너지를 내고 후보물질 발굴 등 신약개발 과정에서의 협력방안을 지속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