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이 8만3512가구로 나타났다. 중국인이 이 가운데 54%를 보유해 가장 비중이 컸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외국인 주택·토지 보유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한국 주택 8만3512가구를 외국인 8만1626명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 전체 주택의 0.4%다.
▲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이 8만3512가구로 나타났다. 중국인 보유자가 이 가운데 5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국적별로 살펴보면 중국인이 보유한 한국 주택이 4만4889가구로 53.7%를 차지했다.
미국인은 1만9923가구(23.8%), 캐나다인은 5810가구(7%), 대만인은 3271가구(3.9%), 호주인은 1740가구(2.1%)로 그 뒤를 이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5만135가구, 연립다세대가 2만5824가구 등 공동주택이 7만5959가구로 전체의 91%였다. 단독주택은 7553가구로 나타났다.
외국인 소유 주택은 수도권에 6만1498가구(73.6%), 비수도권에 2만2014가구(26.4%)가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경기 3만1582가구(37.8%), 서울 21만1882가구(26.2%), 인천 8034가구(9.6%), 충남 4518가구(5.4%) 순으로 많았다.
외국인이 보유한 한국 토지 면적은 2022년 말 기준 2억6401만㎡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국토 면적의 0.26%고 2021년 말보다 1.8% 증가했다.
미국인이 보유한 토지가 1억4095만3천㎡로 전체 외국인 보유 토지의 53.4%를 차지했다. 중국인(7.8%), 유럽인(7.2%), 일본인(6.3%) 순으로 보유 면적이 컸다.
외국인 보유 토지의 공시지가는 32조8867억 원으로 2021년 말보다 2.6% 상승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