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상장사들이 지난해 지급한 배당금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코스피·코스닥)이 주주에게 지급한 배당금은 모두 28조5282억 원으로, 2021년 대비 6.7%(2조348억 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 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이 주주에게 지급한 배당금은 모두 28조5282억 원으로 집계됐다. |
시장별로 살펴보면 코스피시장 상장사 배당규모가 7.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스피지수 전년대비 하락률(24.9%)보다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시장 상장사는 전년 대비 1.6% 줄어든 배당금을 지급했는데, 코스닥시장 상장사도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하락률(34.3%) 대비 높은 수준의 배당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지주회사의 배당금 지급액이 3조7843억원(13.3%)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외로는 반도체 제조업(11.1%), 자동차 제조업(10.4%), 손해보험업(3.6%) 등 순으로 컸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코스피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2조4530억 원을 배당하면서 가장 금액을 배당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리노공업이 455억 원을 배당하면서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국내 법인이 전체 배당금의 38.0%, 외국인투자자가 31.6% 가량을 수령했다. 국내 개인투자자는 전체 배당금의 30.4% 가량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