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5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52%(1.07달러) 오른 배럴당 71.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15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비축유 매입이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7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43%(1.06달러) 오른 배럴당 75.2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의 전략 비축유 매입 계획 소식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12일 미국 하원에 출석해 “의회가 의무화한 2600만 배럴의 비축유 판매가 6월까지 완료될 것”이라며 “그 시점부터 우리는 비축유 보충으로 전환해 매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랜홈 장관의 발언은 미국 정부의 비축유 매입 일정이 기존 계획보다 빨라진다는 의미다.
미국 정부는 올해 4분기부터 비축유 매입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워둔 바 있다. 미국은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1억8천만 배럴의 전략 비축유를 방출해 남은 비축량이 1983년 이후 최저치인 3억7200만 배럴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에 낙관적 전망이 높아지면서 금융시장 내 투자 심기가 개선된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바라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각)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을 만나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상한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