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케미칼이 개발한 소재인 '에코젠 프로'가 사용된 밀폐용기. |
[비즈니스포스트] SK케미칼이 지속가능한 소재로 만든 밀폐용기를 개발했다.
SK케미칼은 15일 코멕스산업과 친환경 신소재를 사용한 밀폐용기 ‘에코 클리어(ECO CLEAR)’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에코 클리어에는 SK케미칼이 개발한 소재인 에코젠(ECOZEN)보다 내충격성 등 기능을 더욱 강화한 신소재 ‘에코젠 프로’가 사용됐다.
신소재 에코젠 프로는 환경호르몬으로 분류되는 비스페놀A(BPA) 및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같은 성분 검출 우려가 없고 내열도, 내오염성, 내화학성이 높다. 산도가 높은 김치, 향신료나 기름진 식자재를 오래 보관해도 냄새 배임이나 변색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이 주요 장점이다.
또한 에코젠 프로는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다른 플라스틱 대비 약 3분의 1 수준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에코젠 프로의 생산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이 적기 때문에 에코 클리어 3.3kg을 사용하면 나무 3분의 2 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SK케미칼은 이번 밀폐용기 외에도 코멕스와 텀블러, 냉장고용 물병 등에서 협업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김응수 SK케미칼 그린소재사업본부장은 “플라스틱 온실가스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산화탄소 저감 소재를 향한 국내 및 해외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에코 클리어 개발을 바탕으로 에코젠의 우수성을 소비재에서 다양한 산업재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자일 코멕스 대표는 “주방생활용품도 이제 지속가능한 소재를 활용한 제품으로 환경을 생각해야 할 시점”이라며 “앞으로도 기능과 디자인은 물론 환경까지 생각하는 다채로운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