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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찬 빅데이터 분석] ‘이·방·원’에 달린 윤석열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배종찬 mikebay@naver.com 2023-04-24 1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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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찬 빅데이터 분석] ‘이·방·원’에 달린 윤석열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오피니언라이브의 캐치애니(CatchAny)로 4월17일부터 23일까지 ‘한미정상회담’을 키워드로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한 결과. ‘미국’, ‘지원’, ‘중국’, ‘한국’, ‘러시아’, ‘북한’, ‘대만’, ‘우크라이나’, ‘경제’, ‘반도체’ 등이 눈에 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이 24일부터 시작되었다. 5박 7일 일정으로 돌아오는 30일까지 빽빽한 일정으로 가득 차 있다.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선 한미 동맹 70년을 기념하는 상징적 국빈 방문이다.

미국은 1년에 2차례 정도만 국빈 방문을 허용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 12년 만의 미국 국빈 방문이다. 안보적 차원에서 한미 동맹을 실질적으로 그리고 상징적으로 강조하는 정상회담의 성격이다.

다음으로 두 나라 사이의 향후 경제 동맹 관계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주요 현안이 결정된다.

한국은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지원 사업에 우리 기업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고 안보 차원의 관계를 더 깊은 기술 협력적 관계로 전환시켜 전기차, 반도체,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등의 분야에 미국의 더 많은 지원을 이끌어 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과 한미 정상 회담은 ‘이방원(이차전지·방산·원전)’에 달려 있다.

물론 미국과 동맹은 1차적으로 ‘안보 동맹 강화’에 무게가 실려 있다. 북한 핵과 미사일 도발의 미국과 전략적 자산 공유를 통한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고 일본과 공동 대응할 기반을 마련하는 게 급선무다. 즉 튼튼한 한미 동맹 관계를 기반으로 북한과 중국 그리고 러시아 위협까지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이다.

그렇지만 국민들은 전통적으로 지속되어 온 안보 강화에 대해서는 극적으로 반응하지 않는다. 빅데이터로 분석하더라도 기술 동맹을 통한 경제적 동반자 관계에 대한 관심이 더 모아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오피니언라이브의 캐치애니(CatchAny)로 지난 4월17일부터 23일까지 ‘한미정상회담’을 키워드로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해 보았다. ‘미국’, ‘지원’, ‘중국’, ‘한국’, ‘러시아’, ‘북한’, ‘대만’, ‘우크라이나’, ‘경제’, ‘반도체’ 등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방문을 앞두고 로이터 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외교 발언으로 파장이 일어났다. 그래서 관련 언급량이 늘어난 것을 빼고는 경제와 반도체라는 연관어가 뚜렷하게 등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 미국 방문은 반도체 관련 협의도 하게 되겠지만 결정적인 종목은 ‘이방원’ 즉 이차전지, 방산, 원전이다. 이차전지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해 보면 ‘배터리’, ‘미국’, ‘전기차’, ‘중국’, ‘주가’, ‘경제’, ‘리튬’, ‘포스코’ 등이다.

내용을 정리해 보면 전기차 한 대당 7500 달러를 지원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핵심 소재 광물의 원산지가 중요한데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에 리튬을 얻기 위한 소금호수(염호)를 확보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서 2024년까지 핵심 광물 협력 국가로 인도네시아와 아르헨티나를 포함할 수 있다면 우리 기업들에게 보탬이 되고 특히 포스코의 이차전지 수직계열화 관계사인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이나 다른 계열사까지 주목하게 된다.

그 외 양극재와 음극재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LG화학, 충전 인프라와 관련된 LS, 미국 시장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SK시그넷 등의 기업에 주목하게 된다. 반도체는 기본이고 이차 전지뿐만 아니라 방산과 원전도 한미정상회담 협의 테이블에 올라가야 할 섹터다.
[배종찬 빅데이터 분석] ‘이·방·원’에 달린 윤석열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 이차전지와 방산원전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한 결과.
방산원전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를 분석해 보았다. ‘미국’, ‘정부’,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경제’, ‘지원’, ‘우주’ 등의 연관어가 등장한다. 원전도 그렇고 방산도 미국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원자력 발전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는 미국의 웨스팅하우스는 우리가 진출하는 UAE,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체코 등 유럽 시장 원전 기술 프로젝트에 사사건건 개입을 하고 트집을 잡고 있다.

미국의 이익 때문이다.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원전을 수출하는 경우 미국 에너지부의 허가가 필요한데 한국 단독 신청으로는 허가를 내주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미국 기업과 협력해서 진행하라는 의도다. 한미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풀어나가야 할 과제다. 실제로 IRA법을 비롯해 경제 현안은 아주 구체적으로 회담 테이블에 올라가지 못할 수도 있다.

기대감을 저버릴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절박한 윤석열 대통령과 우리 국민들의 마음이 전달된다면 희망은 살아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미국과 일본 유학 그리고 홍콩 연수를 거친 후 주된 관심은 경제 현상과 국제 정치 환경 사이의 상관 관계성 분석이다.
한국교육개발원·국가경영전략연구원·한길리서치에서 근무하고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을 거친 데이터 전문가다. 현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을 맡아 매일경제TV, 서울경제TV, 이데일리 방송 및 각종 경제 관련 유튜브에서 빅데이터와 각종 조사 결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밀도 높고 예리한 분석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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