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과묵하지만 거침없는 '외유내강형 CEO'
백설희 장윤경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4-02-03 15: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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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은 1955년 2월14일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 1977년 아오야마가쿠인대학 졸업 후 1980년 콜롬비아 대학원을 수료했다.

1981년 일본 노무라증권에서 처음 일을 시작했고, 1988년 일본 롯데상사 이사로 입사했다. 1990년에 호남석유화학의 상무로 취임하면서 한국 롯데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1995년 롯데그룹 기획조정실 부사장을 역임했고, 1997년 그룹 부회장에 오르면서 후계 자리를 낙점받았다. 2011년부터 롯데그룹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비전과 과제/평가
◆ 평가

형인 신동주 부회장이 '학자' 스타일로 온화하고 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이데 비해, 신동빈은 더욱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스타일을 가진 인물이라고 한다.

이러한 성격 덕분에 형을 제치고 국내 제계 5위인 롯데그룹의 후계자 자리를 꿰찰 수 있었다는 평가이다.

회장 임명 전에는 웬만해서는 언론 앞에 나서지 않고 공식 석상에서도 좀처럼 입을 열지 않는 과묵한 성격의 소유자라 '은둔의 황태자'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오전 출근시간에 직원들보다 먼저 또는 혼자서만 회사 엘리베이터를 잡아타는 일이 없으며 해외출장 시 본인의 가방을 직원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챙기는 등 겸손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버지 신격호 회장의 '현장 경영 정신'을 물려받아 자주 현장을 방문하고 있으며 조용하지만 거침없는 추진력을 가지고 있다고 안팎에서 평가받는다. 2004년 케이피케미칼과 한화마트, 우리홈쇼핑 등 많은 기업의 인수합병을 주도한 것에서 이러한 추진력이 드러난다.

경제학 전공, 그리고 일본 노무라 증권 런던지점에서의 경력이 신동빈의 경영 스타일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그는 금융업에 대한 강한 애착을 가지고 있는데 1997년 부회장에 취임하면서 금융업 확대를 밝힌 바 있다.

실제로 1995년 롯데캐피탈을 설립했고 2002년에는 동양카드를 인수, 지금의 롯데카드로 성장시켰다. 2014년에는 LIG 손해보험 인수에 나섰는데 이는 롯데손해보험의 대규모 적자상황을 해결하고 업계 점유율을 높이기 위함으로 보인다.

그룹 회장이 된 첫 해인 2011년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73조원의 매출을 올려 외형적으로 성공을 거두었다고 평가받는다. 또한 2009년까지 유통업계 라이벌인 신세계에 영업이익에서 지고 있었는데 신동빈의 공격 경영의 성과에 힘입어 1년 만에 이를 뒤집을 수 있었다는 분석도 있다.

신동빈의 이러한 경영을 뒷받침 해준 인물들은 신헌 롯데쇼핑 대표와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와 같은 젊은 인사들로 아버지 신격호 명예회장의 사람들은 2선으로 후퇴하게 되었다.

그러나 국가경제에 영향을 줄 만한 대형 인수전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포스코와 경쟁을 벌인 대우인터네셔널 인수전에서 2,000억 원 차이로 밀려 인수에 실패했다. 또 롯데마트나 롯데홈쇼핑과 같이 신동빈 회장이 공을 들인 사업도 업계 1위를 차지하지 못하는 등 유통공룡으로서의 체면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신동빈이 직접 추진한 기업이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유니클로와 같은 이미 성공이 보장된 일본 기업을 들여오는데 집중하는 것 같다고 평가한다.

타 대기업들과 달리 롯데는 경영철학이 없다는 비판도 있다. 현 롯데그룹을 키운 근간인 롯데제과가 스낵과 비스킷 등 과자매출로 성장했고 이후에는 부동산 투기를 통해 몸집을 불렸으며 최근에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통해 중소 업종 및 골목상권까지 침입하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때문에 롯데는 재계 서열 5위에 있음에도 외형에 걸맞은 철학이 없다는 지적이 불거지는 것이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0년 MBA 수료 후 이듬해인 1981년 4월부터 1988년까지 일본 최대 증권사인 노무라증권 영국 지사에서 근무했다. 같은 해 일본 롯데상사의 이사로 입사한 뒤, 1990년 현 롯데케미칼의 전신인 호남석유화학 상무를 맡으며 한국 재계에 등장했다.

1991년 일본 프로야구 구단인 롯데 오리온즈(현 지바 롯데 마린스)의 구단주 대행으로 취임하며 팀을 인기 구단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5년 롯데그룹 기획조정실 부사장을 맡았고, 1997년엔 롯데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후계자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2004년 정책본부장을 겸임하면서 적극적인 기업 인수전략을 펼쳐 그룹의 규모를 키웠다. 2011년 2월부터 롯데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이 밖에도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일경제협회의 부회장을 맡고 있다.

◆ 학력

일본 아오야마가쿠인 유치원, 초등, 중등, 고등부를 거쳐 1977년 동 대학교를 졸업했다. 같은 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형과 달리 그는 경제학을 전공했다.

두 형제 모두 콜롬비아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받았다. 그와 같은 콜롬비아 대학교 출신 재계 인사로는 이명희 신세계 회장 남편인 정재인 신세계 명예회장이 있다.

◆ 가족관계

조부인 신진수는 경남 울산군(현 울산광역시) 삼동면 영산 신씨 집성촌에 살았던 농부였다. 롯데그룹의 총괄 및 명예회장인 신격호가 아버지고, 농심 회장 신춘호, 일본 산사스 사장인 신선호, 푸르밀 회장 신준호가 삼촌이며 동화 면세점 사장인 신정희가 고모다.

롯데쇼핑 사장인 신영자가 누나, 롯데홀딩스 부회장 및 일본 롯데그룹 부사장을 맡고 있는 신동주가 형이고, 롯데호텔 고문을 맡고 있는 신유미가 여동생이다.

사촌으로 농심홀딩스 사장 겸 대표이사 부회장인 신동원, 율촌 화학 부회장 신동윤, 메가마트 부회장 신동익, 그리고 롯데 그룹 전무인 신혜경이 있다.

1985년 일본 귀족가문 출신이자 대형 건설사 다이세이의 오고 요시마사 부회장의 차녀인 오고 마나미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신유열 군과 신규미, 신승은 두 딸을 두고 있는데 모두 일본에 거주하고 있다.

신동빈의 부인은 한 때 일본 황실의 며느리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으며 그의 결혼식 중매 및 주례를 후쿠다 다케오 전 일본 총리가 맡았다.

◆ 상훈

2005년 보건복지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 개최한 '희망 2005 이웃사랑 유공자 포상식'에서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했다.

2006년 한국과 핀란드 양국간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핀란드 국민훈장인 백장미장을 받았으며 2007년에는 같은 공로로 프랑스 대사로부터 프랑스 최고 권위 훈장인 레종 도뇌르를 받았다.

2009년과 2012년 매경이코노미에서 올해의 CEO로 선정했으며 2011년 한국능률협회(KMA)로부터 한국의 경영자상을 받았다.

◆ 상훈

2005년 보건복지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 개최한 '희망 2005 이웃사랑 유공자 포상식'에서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했다.

2006년 한국과 핀란드 양국간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핀란드 국민훈장인 백장미장을 받았으며 2007년에는 같은 공로로 프랑스 대사로부터 프랑스 최고 권위 훈장인 레종 도뇌르를 받았다.

2009년과 2012년 매경이코노미에서 올해의 CEO로 선정했으며 2011년 한국능률협회(KMA)로부터 한국의 경영자상을 받았다.

어록


"국내외 상황이 어렵다고 성장을 포기할 수는 없다. 신제품 개발과 해외사업 확대, 인수합병(M&A)과 신규 사업 발굴을 통해 끊임없는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 (2013/11/28, 경기도 안산시 캐논 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 신 공장에서 열린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항소는 하지 않겠다. 앞으로 (국회 출석 요구에) 성실히 임하겠다." (2013/05/24, 국회 국정감사 증인 출석 요구를 거부하여 받은 공판에서)

"여성인재의 잠재력을 활용하고 여성 중간관리자들이 조직 내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주요 회의에 여성인력을 배석하도록 하라" (2013/01/05, 주요 계열사 회의에서)

"이미 오래 전에 회장님이 한국과 일본 경영을 나눠줬으니 형님이 그런 말씀은 하지 않는다." (2010/06/21, 조선비즈닷컴과 가진 인터뷰에서 신동주 일본 롯데 부회장이 한국 롯데를 경영하고 싶어하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한 그의 답변)

◆ 평가

형인 신동주 부회장이 '학자' 스타일로 온화하고 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이데 비해, 신동빈은 더욱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스타일을 가진 인물이라고 한다.

이러한 성격 덕분에 형을 제치고 국내 제계 5위인 롯데그룹의 후계자 자리를 꿰찰 수 있었다는 평가이다.

회장 임명 전에는 웬만해서는 언론 앞에 나서지 않고 공식 석상에서도 좀처럼 입을 열지 않는 과묵한 성격의 소유자라 '은둔의 황태자'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오전 출근시간에 직원들보다 먼저 또는 혼자서만 회사 엘리베이터를 잡아타는 일이 없으며 해외출장 시 본인의 가방을 직원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챙기는 등 겸손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버지 신격호 회장의 '현장 경영 정신'을 물려받아 자주 현장을 방문하고 있으며 조용하지만 거침없는 추진력을 가지고 있다고 안팎에서 평가받는다. 2004년 케이피케미칼과 한화마트, 우리홈쇼핑 등 많은 기업의 인수합병을 주도한 것에서 이러한 추진력이 드러난다.

경제학 전공, 그리고 일본 노무라 증권 런던지점에서의 경력이 신동빈의 경영 스타일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그는 금융업에 대한 강한 애착을 가지고 있는데 1997년 부회장에 취임하면서 금융업 확대를 밝힌 바 있다.

실제로 1995년 롯데캐피탈을 설립했고 2002년에는 동양카드를 인수, 지금의 롯데카드로 성장시켰다. 2014년에는 LIG 손해보험 인수에 나섰는데 이는 롯데손해보험의 대규모 적자상황을 해결하고 업계 점유율을 높이기 위함으로 보인다.

그룹 회장이 된 첫 해인 2011년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73조원의 매출을 올려 외형적으로 성공을 거두었다고 평가받는다. 또한 2009년까지 유통업계 라이벌인 신세계에 영업이익에서 지고 있었는데 신동빈의 공격 경영의 성과에 힘입어 1년 만에 이를 뒤집을 수 있었다는 분석도 있다.

신동빈의 이러한 경영을 뒷받침 해준 인물들은 신헌 롯데쇼핑 대표와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와 같은 젊은 인사들로 아버지 신격호 명예회장의 사람들은 2선으로 후퇴하게 되었다.

그러나 국가경제에 영향을 줄 만한 대형 인수전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포스코와 경쟁을 벌인 대우인터네셔널 인수전에서 2,000억 원 차이로 밀려 인수에 실패했다. 또 롯데마트나 롯데홈쇼핑과 같이 신동빈 회장이 공을 들인 사업도 업계 1위를 차지하지 못하는 등 유통공룡으로서의 체면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신동빈이 직접 추진한 기업이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유니클로와 같은 이미 성공이 보장된 일본 기업을 들여오는데 집중하는 것 같다고 평가한다.

타 대기업들과 달리 롯데는 경영철학이 없다는 비판도 있다. 현 롯데그룹을 키운 근간인 롯데제과가 스낵과 비스킷 등 과자매출로 성장했고 이후에는 부동산 투기를 통해 몸집을 불렸으며 최근에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통해 중소 업종 및 골목상권까지 침입하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때문에 롯데는 재계 서열 5위에 있음에도 외형에 걸맞은 철학이 없다는 지적이 불거지는 것이다.

◆ 기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친구 사이라고 알려졌다. 신동빈은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과 아베 집안의 교류로 일찍부터 아베 총리와 동갑내기 친구 사이로 친분을 쌓았다고 한다. 특히 신격호 총괄회장은 아베 총리의 부친인 아베 신타로 전 외무상,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와도 오랜 인연을 갖고 있어 한일 국교 정상화의 막후 협상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러한 인연은 신동빈에게도 이어져 후쿠다 다케오 전 총리가 그의 중매 및 결혼을 맡았으며, 식에는 당시 일본 총리였던 나카소네 야스히로 총리를 비롯해 일본 전직 및 현직 총리가 세 명이나 참석했다.

2013년 1월15일 아베 총리와 15분간 총리 공관에서 면담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아베 총리의 강한 보수 우익 성향과 한국 여론의 반감을 사고 있는 측면 때문에 그룹에서는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신동빈과 그의 아들인 신유열 모두 일본 국적이어서 병역 대상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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