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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현금흐름 악화로 재무부담 증가, 보유지분 매각 포함 대응책 분주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3-04-11 14:4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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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그룹이 SK하이닉스 등 주력 계열사의 실적부진으로 인해 재무 부담이 커지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그룹 유동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살펴보고 있는데 이 가운데 SK바이오팜, 11번가,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계열사 지분을 일부 매각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 현금흐름 악화로 재무부담 증가, 보유지분 매각 포함 대응책 분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재무구조가 취약해진 SK그룹 계열사들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산매각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2022년 전체 계열사의 영업이익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반도체, 소재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고 있어 그룹의 채무부담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SK그룹의 2022년 연결합산 영업이익은 14조8140억 원으로 2021년보다 2조5천 원 줄어들었다. 지난해 4분기 메모리반도체 업황 악화, 정제마진 하락, 발전사 SMP(전력도매가격) 상한제 시행으로 주력 계열사의 손실 규모가 커진 탓이다.

반면 2022년 반도체, 배터리, 소재 부문에서 20조 원을 웃도는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면서 반도체(SK하이닉스)와 배터리(SK이노베이션) 부문을 중심으로 차입금 규모는 빠르게 증가했다.

SK그룹의 2022년 말 기준 그룹의 총차입금 규모는 105조 원 수준으로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말 61조 원 대비 44조 원이나 늘었다. 지난 3년 동안 차입금 규모가 급증함에 따라 영업실적 둔화에 따라 노출되는 신용위험 수준 또한 과거 대비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SK그룹은 2023년 더 어려워진 영업환경을 맞이하고 있다.

그동안 그룹의 주요 현금창출원이었던 SK하이닉스가 올해만 약 10조 원에 이르는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반면 SK하이닉스의 2022년 말 기준 가용 가능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조 원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에만 1조39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고 4월 2조2천억 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하는 등 현금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교환사채는 투자자가 보유한 채권을 일정 기간이 지난 뒤 회사의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사채다.

만약 반도체 업황 악화가 장기화되면 SK하이닉스는 추가적인 자금이 필요할 공산이 크다.

SK그룹은 'SK->SK스퀘어->SK하이닉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춘 만큼 그룹 차원의 자금 지원도 가능하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그룹 차원에서 SK하이닉스에 직접적인 자금 지원을 해주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른 계열사들도 자금상황이 넉넉지 않기 때문이다. 그동안 SK그룹 내에서 현금창출원 역할을 했던 SK텔레콤은 2022년 말 별도기준으로 1조2천억의 현금밖에 보유하지 않고 있다.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된 SK스퀘어는 1800억 원 정도의 현금성 자산밖에 보유하지 않고 있다. SK쉴더스 지분 매각에 따라 당장 들어오는 금액은 4100억 원 정도인데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은 이 가운데 2천 원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게다가 SK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2023년에도 막대한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올해 SK온은 7조 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6500억 원, SK넥실리스는 7500억 원 등 대규모 투자 계획을 세웠는데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자금 확보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SK그룹 현금흐름 악화로 재무부담 증가, 보유지분 매각 포함 대응책 분주
▲ 폴란드 SK아이이테크놀로지 분리막 공장. < SK아이이테크놀로지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선택할 수 있는 자금 수혈 방식으로는 대규모 유상증자, 계열사 기업공개(IPO), 계열사 지분 매각 등이 꼽힌다.

하지만 SK온을 제외하면 현실적으로 유상증자가 쉽지 않고 지금과 같은 증시 상황에서는 비상장사의 기업공개도 낙관할 수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SK스퀘어는 지난해 SK쉴더스, 11번가의 기업공개를 추진했지만 실패했고 SK쉴더스는 결국 EQT파트너스에 매각됐다.

남은 방법은 계열사 지분 매각인데 SK스퀘어는 이미 11번가의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은 2월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투자회사로서는 투자하기에 지금이 가장 적기”라며 “11번가도 당초 추진하던 기업공개(IPO)가 아닌 다른 방식의 투자 또는 같이 일할 투자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SK스퀘어가 보유한 11번가 지분의 장부가치는 약 1조 원으로 2018년 투자 유치 당시 기준 평가받은 지분가치는 2조2천억 원이다. 11번가의 현재 기업가치는 1조 원 중반~2조 원 초반 정도로 추산된다.

지주사 SK가 SK바이오팜 지분을 일부 매각할 가능성도 떠오른다.

SK는 현재 SK 바이오팜 지분 64%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지분을 일부 매각하더라도 지배권을 유지할 수 있다. 이미 SK는 2021년 SK바이오팜 지분 11%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처분해 1조1천억 원을 확보한 적이 있다.

만약 SK가 SK바이오팜 지분 10%를 지금 시점에서 매각한다면 약 5천억 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또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소재(분리막)업체 SK아이이테크놀로지 지분을 일부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SK이노베이션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 지분을 61.2% 가지고 있는데 이 가운데 10%를 매각하면 약 6천억 원의 자금 확보가 가능하다.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SK아이이테크놀로지 기업공개를 통해 2조2천억 원을 수혈한 바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SK그룹은 그룹의 자체 자금조달능력을 상회하는 대규모 투자로 채무부담이 크게 늘어났으며 재무적 완충력도 과거 대비 상당 폭 소진되었다”며 “다만 현재 투자 계획에 상당수준 대응 가능한 현금창출이 가능하며 지분 매각, 기업공개 등을 통해 추가적인 자금조달도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K 관계자는 "SK그룹은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정적 사업구조 및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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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blog.naver.com/redbirdstock/223070352092
개인도 아니고 언론사가 남의 글 아이디어 고대로 베껴서야 되겠습니까ㅇㅁㅁㅁ?
   (2023-04-12 00: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