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주성엔지니어링 주가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글로벌 반도체 업체에 장비 납품을 앞두고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
11일 오전 10시57분 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전날보다 11.79%(2020원) 오른 1만9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 11일 오전 10시57분 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전날보다 11.79%(2020원) 오른 1만9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
이날 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전날보다 0.41%(70원) 하락한 1만7060원에 출발했으나 곧바로 상승 전환한 뒤 급등했다.
반도체 장비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이 미국과 대만 업체에 조만간 반도체 제조 장비를 공급할 거라 발언한 인터뷰 내용이 9일 공개됐다. 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10일 7.74%(1230원)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황 회장은 해당 인터뷰에서 원자층증착(ALD) 장비인 ‘가이던스 시리즈’가 글로벌 고객사의 테스트를 통과해 상반기부터 구매발주서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전 세계 ALD 장비 시장에서 1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증착은 진공 상태에서 금속이나 화합물을 증발시켜 반도체 기판에 얇은 막으로 입히는 공정을 말한다. 분자 단위로 층을 쌓던 기존 방식과 달리 원자층증착은 원자 단위로 층을 쌓을 수 있어 더욱 얇아지고 미세해지는 최근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필수 기술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주성엔지니어링의 ALD 장비 공급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만 치중돼 있는 약점이 있었는데 향후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도 장비를 공급하게 되면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