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10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18%(0.96달러) 하락한 배럴당 79.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10일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5월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6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10%(0.94달러) 내린 배럴당 84.1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0.48% 오른 102.578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달러화 가치는 유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이유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3월 비농가 신규고용은 23만6천 명으로 나타났다. 2월의 32만6천 명보다 감소했다.
하지만 미국의 월별 비농가 신규고용이 20만 명대라는 비교적 양호한 수치를 기록한 가운데 미국의 3월 실업률도 3.5%를 기록하며 2월(3.6%)와 비교해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시장에서는 미국 연준이 5월에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주요 산유국이 감산을 앞두고 있다는 경계감에 유가 낙폭은 다소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