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장과머니  증시시황·전망

미국증시 기술주 고평가 의견에 힘 실려, '어닝쇼크' 리스크 커진다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3-04-10 16:02:2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에 상장된 대형 기술주가 대체로 고평가 국면에 진입했다는 투자자들의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기업가치가 실적 전망치와 비교해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만큼 실적발표 뒤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는 ‘어닝쇼크’ 리스크가 증시에 반영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미국증시 기술주 고평가 의견에 힘 실려, '어닝쇼크' 리스크 커진다
▲ 미국 증시 기술주가 고평가 국면을 지나고 있는 만큼 1분기 실적발표 시즌 뒤 약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블룸버그는 10일 “최근 이어진 기술주 상승세는 쉽지 않은 실적발표 시즌을 앞두게 될 것”이라며 “미국 증시 하락 가능성에 다수의 투자자 의견이 모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블룸버그가 367명의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약 60%의 응답자는 최근 기술주 상승세가 1분기 실적과 관련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실적 전망치와 같은 펀더멘털 개선이 기술주의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끈 것이 아니라 단지 투자자들의 심리 변화 등 요인에 따라 일시적으로 주가 상승을 나타낸 데 그친다는 것이다.

미국 증시 기술주는 연초부터 약 20%에 이르는 상승폭을 보였다.

기술주가 이처럼 고평가 상태에 놓였다는 것은 1분기 실적발표 시즌 뒤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돼 큰 폭의 주가 하락을 나타낼 수 있다는 의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기술주 주가 하락이 S&P500 지수를 전체적으로 끌어내리며 증시 약세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S&P500 지수가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효과를 얻게 된 만큼 기술주 하락은 곧바로 그 반대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지수는 S&P500 종목 평균치보다 훨씬 고평가된 상태”라며 “기술기업의 실적 발표가 증시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응답자 비중은 14%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다수의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통화정책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앞으로 상장사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에 해당한다는 의견을 냈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한화투자 "동원산업과 동원F&B의 주식교환, 기대와 아쉬움 공존"
하나증권 "코스맥스 역대 최대 실적 지속, 동남아 강세"
"트럼프 1·2기 공통점 3가지 주목을", 증권가는 지금 '2018년 미국' 열공 중
키움증권 "코스맥스 국내 성장세는 견조, 다만 미국은 우려"
키움증권 "대웅제약 톡신 '나보타' 2월 출하 절반, 2분기 모멘텀 기대"
한동훈 대선 비전은 '성장하는 중산층 시대', "중산층 두텁게 만들 것"
현대차 애플 엔비디아 미국에 투자 행렬, 트럼프 '정치적 쇼' 출연 경쟁 불붙어
종투사 진입 요건 까다로워진다, 막차 탄 대신증권 '안도' 교보·우리투자 '난감'
GM 미국에서 'BYD 성공전략' 재현 노린다, LG엔솔 삼성SDI 역할 커질 듯 
유안타증권 "대우건설 1분기 실적 시장 예상 웃돌 것, 해외수주 현실화가 반등 계기"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