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내년 하반기에 대체거래소가 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10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대체거래소가 현재 예비 인가에 들어간 상태인데 6월 즈음 결과가 나올 것이다”며 “이후 인력 확충과 시스템 개발을 거쳐 내년 하반기까지는 대체거래소가 출범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내년 하반기가 끝나기 전에 대체거래소가 문을 열 것이라고 했다. |
서 회장은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에 대해선 “협회는 산업은행 등과 협력해 5월 말 종료되는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의 만기를 10월 말로 현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서 회장은 중소형 증권사들의 PF 위험성에 대해선 “중소형 회원사들이 스스로 PF 비율을 조정했고 시장금리도 현재 안정되는 추세라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토큰증권(STO)에 대해선 “협회 회원사들이 기초자산 업체 및 블록체인 업체들과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며 “회원사들로부터 STO 발행사가 유통까지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다만 금융위원회는 확고하게 발행과 유통을 분리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발행과 유통의 통합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해선 “금투세 부과가 2년 동안 유예되는 것으로 결정돼 현재 대응조직(TF)를 꾸려 다양한 문제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공매도 부활과 관련해선 “공매도에는 투기와 헷지(손실 방지) 두 개의 측면이 있는데 한 쪽으로만 치우치지 않도록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공매도에선 개미(소액주주)들이 불리하다는 의견이 있으므로 이 부분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