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홀딩스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포스코홀딩스는 미국이 중장기적으로 중국산 리튬을 배제하는 내용을 담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지침을 내놓으면서 리튬 사업에서 우호적 사업 환경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됐다.
▲ 대신증권이 4일 포스코홀딩스(사진) 장기적 리튬 사업 호조에 따라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4일 포스코홀딩스 목표주가를 4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3일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39만2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가 1분기 시장추정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지침이 발표되면서 포스코홀딩스의 리튬 사업 잠재력에 대해 관심이 몰리고 있다”고 바라봤다.
포스코홀딩스는 2023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9조7천억 원, 영업이익 538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7.9%, 영업이익은 76.1% 줄어든 것이다.
이 연구원은 “철강 자회사 포스코의 판매량이 회복한 것으로 전망되지만 차강판 공급가격 인하로 인해 수익성 개선이 더뎠다”며 “또 일부 생산시설이 1월부터 가동됨에 따라 복구비용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포스코홀딩스의 리튬 사업 경쟁력은 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의 최근 2거래일 주가는 16% 상승하면서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으로 0.6을 상회했다”며 “같은 업계와 비교해도 차별화된 상승폭”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홀딩스는 미국 재무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지침에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받고 있다.
IRA 세부지침에 따르면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의 40%를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생산해야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또 리튬 등 핵심 광물을 2025년부터 '외국 우려 단체'에서 조달해선 안 된다고 못 박았다. 미국 정부는 외국 우려 단체 목록을 추후 공개하기로 했는데 대부분 중국 기업들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앞으로 광석리튬과 염수리튬 2단계, HY클린메탈 등 모두 7만3천 톤 규모의 리튬을 한국 등 미국과 FTA 체결 국가에서 가공할 예정이어서 IRA에 따른 우호적 사업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됐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