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그룹이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기업과 미래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에 나선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에서 탱쿠 무함마드 타우픽 페트로나스 CEO와 CCS 등 미래에너지분야 협력체계 구축을 협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포스코홀딩스> |
[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그룹이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기업과 미래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에 나선다.
포스코그룹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달 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에서 탱쿠 무함마드 타우픽 페트로나스그룹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탄소 포집 및 저장(CCS)과 수소사업을 포함한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페트로나스그룹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소유한 국영 석유기업으로 현재 세계 100여 개국에 진출해 있다.
포스코그룹은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수소환원제철공정을 개발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제철소 및 국내 블루수소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₂)를 포집해 해외로 이송·저장하는 CCS사업을 징검다리(브릿지) 전략으로 추진한다.
포스코그룹은 2021년 8월과 12월에 페트로나스그룹과 수소사업 협력 MOU(업무협약) 및 CCS사업 협력 MOU를 체결하고 미래에너지분야로 협력범위를 확대해왔다.
페트로나스그룹과 포스코그룹은 2021년부터 15개월 동안 포스코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말레이시아 해상에 저장하는 사업에 대한 연구를 실시했다. 현재 그 결과를 두고 사업성 평가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 사업이 확정되면 크로스보더 CCS(국가간 CO₂ 포집·운송·저장) 사업모델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CCS와 수소사업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페트로나스와 함께 크로스보더 CCS 사업모델 추진과 수소사업 등 양사의 공동 관심분야에서 협력이 견고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