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가전사업 부문에서는 비용절감 효과를 보고 자동차 전장(전자장비)에서는 전기차 부품 성장세에 올라타 올해 하반기 본격적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LG전자는 선제적 재고조정과 비용절감 효과로 올해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LG전자가 운송비 정상화와 전장산업의 성장세에 올라타 올해 하반기에 실적을 개선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
이 연구원은 “가전사업부의 경우 극단적으로 높았던 운송비가 정상화되는 가운데 선제적 재고조정 영향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전장부분에서는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안정적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LG전자는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사업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을 늘리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며 “다만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자금 대여는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으로 주주가치 측면에서는 아쉬운 부분이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LG전자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5조8920억 원, 영업이익 4조38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보다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23.4% 늘어나는 것이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