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엘앤에프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엘앤에프는 기존 주력 고객사 LG에너지솔루션 외에 테슬라를 비롯한 새 고객사들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7일 엘앤에프가 테슬라를 비롯한 신규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43만 원으로 유지했다. |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7일 엘앤에프 목표주가를 43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24일 엘앤에프 목표주가는 26만8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노 연구원은 “엘앤에프는 지난주 공시된 주력 고객사의 북미 투자활동과 연계한 추가 성장여력이 충분하다”며 “국내 양극재 생산기업 가운데 가장 우수한 양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엘앤에프는 2차전지 양극재 및 관련 소재를 제조·판매하는 업체다. 양극재는 전지의 양극과 음극에 화학적으로 반응해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는 활성 물질로 배터리 제조 필수소재다. 엘앤에프의 주요고객사로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이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4일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에 7조2천억 원을 투자해 원통형 배터리와 ESS(에너지저장장치)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원통형 배터리는 양극재·음극재 등 배터리 소재를 원통으로 포장하는 가장 전통적인 방식의 배터리다.
엘앤에프 매출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대규모 투자 계획은 엘앤에프의 성장속도에 힘을 더할 공산이 크다.
또 2023년에는 기존 고객사 외에 테슬라, 포드 등 신규 고객사들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엘앤에프의 양극재 기술 로드맵은 2024년 니켈함량 95%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배터리 → 2025년 단결정/LFP(리튬·인산·철) 배터리 → 2026년 LFMP(리튬·인산·철·망간)/망간 리치 배터리 → 2027년 나트륨 전지 → 이후 전고체 전지다.
엘앤에프는 선제적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고객사들과 신규 배터리 적용 시점, 생산설비 부지, 생산량 등을 논의하고 있다.
노 연구원은 “엘앤에프는 기술력 기반 수주 규모가 확장되고 있으며 중장기 생산 규모 상향 가시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2차전지 업종 가운데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