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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1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장보고3-1차사업 2번함 착공식이 열리고 있다. <방위사업청> |
대우조선해양이 해군 차세대 잠수함 장보고3-1차사업에 이어 2차사업을 수주했다.
잠수함사업이 대우조선해양의 특수선분야 주력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19일 방위사업청과 3천 톤급 잠수함 장보고3-2차사업(Batch-II) 탐색개발사업 본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탐색개발 사업은 새로 건조하는 함정 기본설계를 수행하는 사업으로 이 단계에서 함정의 구체적 제원과 재료 등을 결정하게 된다.
장보고3 잠수함은 우리 기술로 독자 설계·건조하는 최초 잠수함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012년 장보고3-1차사업을 수주해 현재 건조 중이다. 이번에 2차사업까지 따내 잠수함사업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차사업은 1차사업보다 수중 작전능력, 탐지능력, 무장 등 더 앞선 기술이 적용된다. 대우조선해양은 2018년 말까지 장보고3 잠수함 기본설계를 진행하기로 했다.
탐색개발사업의 계약규모는 705억 원이다. 대우조선해양이 기본설계를 완료하면 잠수함 건조 수의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여 사업규모는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장보고3-1차사업 수주규모는 1조7천억 원이었다.
신윤길 대우조선해양 특수선사업본부장 전무는 “최신예 전략무기 사업을 수주해 잠수함 방산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술력과 사업기반을 구축하게 됐다”며 “장보고3-2차 사업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해군 핵심전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특수선분야에서 2건의 수주실적을 올리고 있는데 금액으로는 약 1억 달러 규모다. 특수선부문 전체 수주잔고는 49억 달러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