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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신동빈 아들 신유열 '행동' 반경 확대, 롯데 케미칼 유통 다 챙긴다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23-03-21 14: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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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820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동빈</a> 아들 신유열 '행동' 반경 확대, 롯데 케미칼 유통 다 챙긴다
▲ 롯데그룹에서 신동빈 회장 아들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의 행동반경이 넓어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아들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의 경영 보폭이 넓어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해외 출장길에 동행했을 때만 해도 '베일 속 경영수업'을 받을 것으로 여겨졌으나 최근 모습을 보면 꽤 적극적인 대외활동을 펼치고 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신 상무 경영수업은 그의 소속 회사인 롯데케미칼뿐 아니라 롯데그룹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유통 분야에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신 상무는 20일 한국을 방문한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 회장이 서울 잠실 에비뉴엘을 방문했을 때 아버지인 신동빈 회장과 함께 그를 직접 마중했다.

아르노 회장이 방문하기에 앞서 신 상무는 에비뉴엘 매장 곳곳을 둘러보기도 했다. '명품업계의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인물이 방문하는 자리인 만큼 미리 손님을 맞이할 채비를 한 셈이다.

신 상무는 아르노 회장이 도착했을 때부터 에비뉴엘 루이비통 매장으로 이동할 때까지 그를 몇 걸음 뒤에서 따라다녔다.

신 상무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그룹 관계자와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군HQ(헤드쿼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장(롯데백화점 대표) 등과 함께 아르노 회장의 방문 시간 내내 동행했다.

신 상무의 행보는 신동빈 회장의 뒤를 이어 롯데그룹을 이끌게 될 후계자로서 직접 그룹 현안을 챙긴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사실 신 상무의 소속을 놓고 보면 롯데케미칼에서의 경영수업이 우선 순위다.

그는 2020년 일본 롯데와 롯데홀딩스에 부장으로 입사해 근무하다가 2022년 5월경 롯데케미칼 일본 동경지사에서 기초소재 영업과 신사업을 담당하는 상무보로 합류했다.

지난해 12월 실시된 정기 임원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하기도 했다.

실제로 그의 올해 주요 행보를 보면 롯데케미칼에서의 모습이 여럿 포착됐다.

신 상무는 올해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2023에도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HQ 총괄대표 겸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1월 중순에는 롯데그룹 화학군의 주요 사업장도 두루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롯데알미늄 안산1공장에 오래 머무르며 경영진과도 만나 얘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신 상무의 역할은 비단 롯데케미칼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지난해부터 보면 신동빈 회장의 동남아시아 출장길에 동행한 것을 시작으로 한일 롯데홀딩스 교류회에도 참석했으며 지난해 10월 한국을 방문한 일본 롯데홀딩스 쪽 경영진들과 서울 잠실에 있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를 둘러보기도 했다.

올해는 1월12일 열린 VCM(옛 사장단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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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아들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 

이에 앞서 신격호 창업주의 서거 3주기를 맞아 롯데월드타워 1층에 있는 흉상에 헌화하고 묵념하기도 했다.

롯데케미칼 소속 임원이긴 하지만 롯데그룹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유통분야뿐 아니라 그룹의 굵직한 현안 전면에 그가 얼굴을 적극적으로 내비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알려진 정보가 거의 없어 '은둔의 오너3세'라는 평가를 받았던 그의 행보가 최근 적극적으로 바뀌어가는 분위기라고 볼 수 있다.

롯데그룹 차원에서도 신 상무가 이런저런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경영 전반을 살펴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신 상무는 롯데케미칼 소속의 유일한 비상근 임원이다. 그룹 경영을 거시적으로 바라보면서도 필요에 따라서는 롯데케미칼에서 신사업 발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한 신동빈 회장의 배려가 돋보이는 인사다.

신 상무는 실제로 이런 배려 덕분에 주로 일본 롯데에서 근무하지만 중요한 행사가 있거나 한국 산업을 살펴볼 필요가 있을 때마다 한국을 찾아 현장 감각을 익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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