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통일부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정책자문기구를 구성했다.
통일부는 28일 민관협업으로 통일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인선을 완료하고 구성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을 발령한다고 밝혔다.
▲ 통일미래기획위원장으로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사진0가 선임됐다. |
통일부는 통일미래기획위원회가 윤석열정부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중장기 구상으로 연내 발표하기로 한 '신 통일미래구상' 등 통일미래 정책개발에 중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통일부는 1월27일 업무보고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통일미래기획위원회를 추진하겠다고 보고한 바 있다.
통일미래기획위원회는
권영세 통일부 장관 산하 자문기구로 정치·군사, 경제, 사회문화, 인도·인권, 국제협력 등 5개 분과위원회를 두며 위원장을 포함한 34명의 위원이 참여한다.
초대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에는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김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 통일비서관과 외교통상부 인권대사를 지냈다.
각 분과위원장으로는 김천식 ‘통일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 이사장(정치·군사), 김병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경제), 현인애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 객원연구위원(사회문화), 이정훈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인도·인권),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원장(국제협력) 등이 위촉됐다.
통일미래기획위원회에는 학계 뿐 아니라 김영희 남북하나재단 대외협력부장(경제), 이기범 어린이어깨동무 이사장, 최현아 한스자이델재단 수석연구원 (사회문화분과), 김민정 세이브NK 부대표, 요안나 호사냑 북한인권시민연합 부국장(인도인권 분야) 등 북한관련 민간단체 인사들도 다수 참여한다.
통일미래기획위원회는 오는 3월 중순 통일부 장관이 참석한 첫 회의를 개최하며 분기마다 한 차례 회의를 갖기로 했다. 또 각계 간담회와 공개 세미나도 열어 통일미래에 관한 의견을 수렴한다.
통일부는 “통일미래기획위원회를 중심으로 통일미래의 청사진과 추진전략을 재정립함으로써 통일미래를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