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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냉철하고 꼼꼼한 성격, 리스크 관리에 능숙해 [2023년]
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 2023-02-24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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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정호영은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다.

LG디스플레이 사업구조를 올레드(OLED, 유기발광 다이오드) 디스플레이와 IT기기용 LCD(액정 디스플레이)패널 등 고부가제품 중심으로 바꿔 실적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투명올레드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개발해 고객과 시장상황에 의존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 사업구조를 바꾸는 한편 사업장 안전관리를 개선하는 데에 관심을 쏟고 있다.

1961년 11월2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한영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LG전자에 입사해 전략기획팀장과 재경부문 경영관리팀장,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사장을 거쳤다.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생활건강 등 LG그룹 계열사의 최고재무책임자를 지냈다.

증권사 연구원들이 꼽은 '아시아 최고의 최고재무책임자'에 선정됐다.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로 6년 동안 재직하면서 사업전략과 경영개선을 주도했다.

냉철하고 꼼꼼한 성격의 소유자다.

재무구조 개편과 리스크 관리에 능숙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2022년 LG디스플레이 적자전환
LG디스플레이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26조1518억 원, 영업손실 2조850억 원을 냈다.

영업손실이 2조 원을 넘은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LG디스플레이는 거시경제 환경 악화로 수요 부진이 심화함에 따라 전방 산업의 재고조정 영향이 하이엔드 제품군까지 미쳐 판매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패널가격 약세가 지속되자 재고 감축을 위해 고강도 생산 가동률 조정도 단행했다. 2022년 4분기 LG디스플레이의 생산시설 가동률은 7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LG디스플레이는 수주형 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해 재무 건전성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태블릿 PC 등 중소형 올레드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투명올레드와 게이밍올레드 등 시장창출형 사업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Who Is ?]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 LG디스플레이 실적.
△2021년 LG디스플레이 흑자전환
정호영은 LG디스플레이의 오랜 적자 문제를 해소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29조8780억 원, 영업이익 2조 2306억 원을 냈다. 2020년보다 매출은 23% 늘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역대 두번째로 2조 원을 넘어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1년 프리미엄 TV시장에서 대형 올레드TV의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 밖에 중소형 올레드 사업기반이 강화된 점도 실적상승의 요인으로 꼽힌다.

이런 실적 증가는 2021년 전체 TV 시장이 13% 역성장하는 상황에서 얻은 성과라는 점에서 뜻깊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24조2301억 원, 영업손실 291억 원을 냈다. 2019년 영업손실 1조3594억 원을 봤는데 1년 만에 적자규모를 대폭 줄였다.

올레드패널과 IT기기용 LCD패널 등 고부가제품 비중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2022년 마이크로올레드 시장 확대 대비
LG디스플레이는 다가오는 혼합현실(MR) 시대에 대비해 MR기기의 핵심 부품인 마이크로올레드 생산설비 구축에 나섰다.

2022년 협력사인 선익시스템에 마이크로올레드 생산장비를 발주해 2023년부터는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380만 원 수준의 MR기기를 2023년 하반기 출시하려고 한다. 2024년에는 저가형 제품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애플을 시작으로 혼합현실 기기 시장이 열리면 핵심부품인 마이크로올레드 시장도 함께 개화할 수 있다.

일단 애플의 1세대 혼합현실 헤드셋의 내부 마이크로올레드는 소니가 납품하고 외부 일반 올레드는 LG디스플레이가 납품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올레드 기술은 소니가 가장 앞서있지만 애플의 공급망 관리원칙에 따라 LG디스플레이에도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높다.

LG디스플레이는 2024년 출시 예상되는 2세대 혼합현실 헤드셋에 마이크로올레드를 공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21년 ESG경영 가동
LG디스플레이는 2021년 4월 ESG위원회를 설립했다. ESG위원회는 ESG경영을 위한 기본정책 및 전략 등을 심의 의결한다.

LG디스플레이는 2021년 10월 1차 ESG위원회를 열었다. 위원회에서는 위원장 선임, ESG경영실적 보고, ESG경영 추진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이창양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가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이 교수는 2019년부터 LG디스플레이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삼성전자에 패널 공급 협상
2021년 LG디스플레이가 경쟁사 삼성디스플레이의 모기업 삼성전자에 2022년부터 화이트올레드(WOLED)와 LCD패널을 공급한다는 소식이 흘러나왔지만 협상이 결렬됐다.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패널 1천만 장 판매목표와 적자 해소를 위해 삼성전자 공급망 참여가 절실하다.

공급 규모는 TV용 화이트올레드패널을 200만 대 , LCD패널을 400만~500만 대가 될 것으로 관측됐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3조 원가량 규모이다.

삼성전자가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를 통해 TV용 QD올레드 패널 생산을 시작했지만 2022년 당시 양산 능력이 제한돼 있어 LG디스플레이 쪽에 손을 내민 것으로 추정됐다. 글로벌 1위 TV회사인 삼성전자가 신규 고객이 된다면 LG디스플레이는 패널 공급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된다.

그러나 LG디스플레이는 2022년 7월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고 알렸다.

다만 2022년 말 양사의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다시 들려왔다. 패널 가격을 놓고 타협점을 찾아가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2022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2년 올레드TV 신제품에 대한 시장 반응이 좋다”며 "소비자들이 찾고 원한다면 올레드TV 라인업과 생산능력을 당연히 늘리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와 협업 가능성에 대해서는 “항상 열린 마음으로 들여다보고 의사결정이 나오면 말하겠다”고 말했다.

정호영은 이듬해인 2023년 3월 주주총회에서 "(삼성전자와)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이 있을 것이다. 상호 조건이 맞는다면 (협상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말했다.

△중소형올레드 대규모 투자
정호영은 LG디스플레이 중소형올레드사업을 키우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중소형올레드는 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 사용되는 올레드패널을 말한다.

LG디스플레이는 2021년 8월 중소형올레드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2024년까지 3조3천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2016년 중소형올레드 생산시설 투자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증설에 나선 것이다.

시장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중소형올레드 최대 고객사인 애플에 더 많은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에 아이폰용 올레드패널을 넣고 있다.

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아이폰용 올레드패널 대부분을 공급받아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공급사 다변화의 일환으로 LG디스플레이 비중 확대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용 전장분야에서도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올레드가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개화하고 있는 10인치 이상 고부가 차량용 올레드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2020년 기준 91%라는 압도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LCD 위주였던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 잘 휘어지는 플라스틱 올레드 기술을 가져와 프리미엄 제품 시장을 휩쓸고 있다.

△대형올레드 제품군과 생산기반 확대
정호영은 LG디스플레이 대형올레드의 본격적으로 생산 확대에 나섰다. 대형올레드는 주로 TV에 사용된다.

LG디스플레이는 2021년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2022년부터 대형올레드패널 공급체계를 1천만 대 규모로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는 2021년 연간 생산량 목표치보다 200만~300만 대 늘어나는 수준이다.

2020년까지만 해도 대형올레드 생산량은 450만 대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2020년 7월부터 중국 광저우 올레드공장이 정상 가동되면서 생산량이 빠르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정호영은 당시 광저우 공장 행사에 참석해 "대형올레드는 LG디스플레이 미래성장의 핵심축"이라며 “광저우 신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우리는 대형올레드사업의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 모두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올레드 생산 확대와 함께 제품군 다변화에도 힘쓰고 있다.

2021년 1월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 CES2021을 통해 기존보다 발광 효율이 20% 높아진 차세대 올레드패널을 공개했다. 휘어지는(밴더블) 48인치 올레드패널도 선보였다.

또 기존 88인치, 77인치, 65인치, 55인치, 48인치에 더해 83인치와 42인치 올레드패널도 양산하기 시작했다.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 직책 신설
정호영은 LG디스플레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조직 강화에 나섰다.

LG디스플레이는 2021년 3월 ‘4대 안전관리 혁신대책’을 발표했다. 이는 사업장 정밀 안전진단, 주요 위험작업의 내재화, 안전환경 전문인력 육성 및 협력사 지원 강화, 안전조직의 권한과 역량 강화 등을 뼈대로 한다.

정호영은 혁신대책을 발표하며 "그 어떤 경영성과도 결코 생명과 안전을 소홀히 할만큼 중요하진 않다"며 "사업장 모든 공간이 우리 가족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는 엄중한 책임감을 지니고 안전관리 수준의 근본적 혁신을 반드시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이후 LG디스플레이는 2021년 3월 말 신상문 부사장을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로 선임했다. 최고안전환경책임자는 LG디스플레이 국내외 사업장에 관해 안전환경 정책수립 및 점검과 관리를 총괄하는 사령탑 구실을 한다. 또 유사시 생산과 작업을 중단시킬 수 있는 '생산중지 명령' 등 최고경영자(CEO) 수준의 권한을 지닌다.

LG디스플레이가 이런 대책을 내놓은 까닭은 앞서 2021년 1월 파주사업장에서 화학물질 유출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올레드 디스플레이 쓰임새 다변화에 속도
정호영은 LG디스플레이 올레드제품의 사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8월21일 중국 베이징과 선전 지하철에 차량 창문용 투명 올레드패널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철도 차량업체 및 열차용 유리업체들과 협력해 주요 지역 지하철에 투명 올레드패널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20년 7월27일에는 건설, 가구, 인테리어업체들과 손잡고 ‘오픈 이노베이션 포럼’을 열었다. 가구형 가전, 인테리어용 가전 등에 올레드 제품을 활용하는 다양한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한 업무그룹을 구성한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 업체들이 올레드 활용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올레드 쇼룸을 설치하고 가변형 TV, 거울 디스플레이, 투명 디스플레이 등 올레드 제품을 실제로 경험할 수 있게 했다.

미국 가전 전시회 CES2022에서도 쇼윈도와 지하철 유리창 등에 적용돼 상품 정보와 광고 등을 보여주는 모습을 연출했다. 사무실 유리창에 투명 올레드패널을 적용하면 화상회의와 프레젠테이션 등에 활용할 수도 있다는 점을 홍보했다.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에도 진출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제너럴모터스(GM)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의 2021년형 에스컬레이드에 38인치 곡면 올레드패널을 공급했다. 2020년 9월 공개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신형 세단에도 12.8인치 올레드패널을 독점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1월 미국에서 열린 가전·IT전시회 ‘CES2020’에서 항공기용 올레드패널, 터치기능을 갖춘 올레드패널, 자동차용 올레드패널을 전시하기도 했다.

정호영은 이처럼 올레드제품의 사용영역을 넓히는 전략에 맞춰 회사 비전도 바꿨다.

2020년 6월16일 기존의 '글로벌 넘버원 디스플레이기업'을 ‘최고의 디스플레이 솔루션기업’으로 수정해 사업범위를 패널 제조에 한정하지 않고 관련 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확장하기 시작했다.

△올레드 중심으로 사업 구조조정과 조직개편
정호영은 LCD패널에서 올레드패널 중심으로 LG디스플레이 사업구조를 전환하고 있다.

정호영은 2019년 9월17일 LG디스플레이 사장으로 옮긴 뒤 LG디스플레이의 LCD 관련 인력과 조직을 축소하는 구조조정을 가장 먼저 시행했다. 2019년 9월18일부터 직원 대상으로 경영환경 설명회를 열고 희망퇴직을 안내하면서 구조조정 절차에 돌입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안에 국내 TV용 LCD패널 생산을 중단하기로 하는 등 경쟁력이 떨어지는 지난 세대 LCD패널 생산공장을 폐쇄하고 그에 따른 인력을 올레드패널 생산라인으로 전환배치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여유인력을 수용하기에 한계가 있어 근속 5년차 이상 기능직과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2019년 전체 희망퇴직 인원은 2천여 명으로 추산되며 퇴직위로금은 2188억 원에 이른다.

정호영은 LG디스플레이 사장 취임 2주 만인 2019년 10월4일에는 LCD 관련 조직을 축소하면서 연구조직을 강화하는 조직개편도 추진했다.

유사조직을 통합하고 단순화하는 조직 슬림화를 통해 전체 임원과 담당조직의 약 25%를 감축했다. 이 과정에서 선행기술과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의 연구소를 기반기술연구소와 디스플레이연구소로 나눴다.

정호영은 2019년 10월14일 LG디스플레이 전체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올레드로 전환 과정을 속도감 있고 강도 높게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취임
정호영은 실적 부진을 이유로 사의를 밝힌 한상범 전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의 뒤를 이어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LG디스플레이는 2019년 9월16일 긴급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 사장으로 정호영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호영은 2019년 9월17일부터 집행임원 사장으로서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2020년 3월20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정호영은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올레드를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과를 가시화해 미래 도약기반을 마련하겠다”며 “LG디스플레이의 핵심 경쟁력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글로벌 넘버원 디스플레이업체를 향해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정호영의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임명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취임 이후 책임경영과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분명히 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 시절에는 인화를 강조하는 경영을 펼쳤다. 때문에 LG그룹에서 전임자가 임기를 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연말 정기 인사이동이 아닌데도 수장을 교체하는 일은 흔치 않았다. 한상범 전 부회장은 2021년 3월까지인 임기를 1년 반가량 남겨둔 상태였다.

정호영은 LCD에서 올레드로 체제를 바꾸면서 대규모 구조조정을 해야 하는 시기에 LG디스플레이를 이끌게 됐다. 정호영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일하면서 디스플레이사업 경험을 쌓은 점도 그가 기용된 이유로 파악됐다.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 겸 사장 역임
정호영은 LG화학에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사장을 맡았다. 2019년에는 최고운영책임자(COO)도 겸임했다. 이때 팜한농 인수와 LG생명과학 합병 등 굵직한 인수합병 작업을 주도했다.

LG화학이 2차전지 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면서도 적자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자 콘퍼런스콜 등을 통해 회사의 비전을 적극 알리며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LG화학의 전지사업부 영업수지는 2018년 4분기에 처음으로 흑자전환했다.

나중에 LG화학은 2차전자 사업에 큰 성공을 거워 'K-배터리'의 선봉장이 됐다. LG화학의 2차전지 사업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 쪼개져 나갔다.

다만 정호영은 2018년 들어 잇달아 발생한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사고 때문에 골치를 썩이기도 했다.

2018~2019년 동안 에너지저장장치와 관련된 화재사고 22건 가운데 12건이 LG화학에서 설치한 에너지저장장치에서 발생했다. 이 때문에 LG화학은 2019년 상반기에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사고와 관련해 영업손실 1700억 원가량을 봤다. 2019년 1분기에 국내 회사로부터 에너지저장장치 수주를 1건도 따내지 못하기도 했다.

다만 정부가 2019년 6월11일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원인은 배터리 결함이 아니라고 발표하면서 관련 불확실성도 해소됐다.

정호영은 2019년 7월24일 LG화학의 2019년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에너지저장장치 매출이 단계적 회복에 들어갔다"며 "소형전지의 성장세까지 지속되면 3분기는 전지부문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와 LG생활건강 최고재무책임자 역임
정호영은 LG디스플레이와 LG생활건강에서 최고재무책임자를 역임하며 악조건 속에서도 적극적 투자를 끌어내는 등의 성과를 냈다.

두 회사는 LG그룹의 주요 현금창출원(캐시카우)로 꼽혔다. 그가 이 회사들을 두루 거치며 재무를 관리했다는 것은 그만큼 그룹의 재무 전문가로 인정을 받았음을 보여준다.

정호영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LG생활건강 최고재무책임자를 맡아 CNP코스메틱스, R&Y코퍼레이션 등의 인수합병을 주도했다. 경기 불확실성과 경쟁 심화 속에서도 사업을 적극 지원해 LG생활건강이 2014년 매출기준으로 국내시장 생활용품 1위, 화장품 및 음료사업 2위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2008년부터 6년 동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로 일하던 시절에는 6세대 저온폴리실리콘(LTPS) 공정 전환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정호영은 2013년 1월에 열린 LG디스플레이 실적설명회에서 “플라스틱 올레드시장 대응과 성장성이 높은 태블릿과 스마트폰시장을 봤을 때 저온폴리실리콘 공정 전환은 틀림없이 가야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가 걸어온 길
LG전자(당시 금성사)는 1980년대부터 자체적으로 LCD를 연구개발 및 생산해 왔다.

이후 네덜란드 필립스전자와 합작으로 1999년 LG필립스LCD를 출범했다.

LG필립스LCD는 이후 다양한 LCD제품을 개발하며 국내 디스플레이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2004년 한국과 미국에 동시에 상장했고 2008년 LG디스플레이로 이름을 바꿨다. 필립스전자는 2009년 LG디스플레이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11년 세계 최초로 TV용 55인치 올레드패널을 개발했다. 2013년부터는 스마트폰용 올레드패널도 양산하기 시작했다.

2015년 LG화학으로부터 올레드 조명사업을 인수했다.

이후 2018년 TV용 롤러블패널을 개발하고 2019년 중국 광저우 올레드공장을 준공하는 등 올레드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네 번재)과 LG디스플레이의 주요 임원, 협력사 CEO들이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사업장에서 열린 ‘2020년 동반성장 새해모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G디스플레이 >
정호영은 LG디스플레이를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시장창출형 기업으로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고객회사와 시장상황에 일방적으로 의존하는 사업구조을 갖고 있다.

정호영은 2022년 신년사를 통해 이런 방향을 분명하게 밝혔다. 이를 위한 무기는 올레드, 특히 투명올레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레드는 LCD 등 기존 디스플레이보다 화질이 뛰어나면서도 모양을 만들기 쉬워 여러 곳에 사용할 수 있는데 올레드의 배선을 미세하게 만들면 투과율 40% 수준의 투명디스플레이를 만들 수도 있다.

LG디스플레이 2019년 세계 최초로 투명올레드를 양산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공급하고 있다.

투명올레드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고객회사를 폭넓게 확보해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 수익성을 확보해야 한다. 정호영은 디스플레이 활용영역을 넓히고 솔루션을 다양화함으로써 새로운 고객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정호영은 영업이익 적자로 돌아선 LG디스플레이의 수익성 문제를 풀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22년 영업손실 2조 원가량을 냈는데 이런 규모의 적자는 창사 이래 처음이다.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경기 침체로 TV 등 고부가 전자제품의 소비가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사업구조를 수주형 중심으로 고도화하고 재무 건전성을 회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2022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삼성전자와의 화이트올레드 및 LCD패널 공급 협상이 적자해소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호영은 안전관리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021년 초 LG디스플레이 사업장에서 화학물질 유출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 이런 사고가 재발하면 LG디스플레이 경영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2022년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됨에 따라 안전관리가 미흡해 노동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한 기업의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는 징역 등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 평가
[Who Is ?]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2020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어 향후 중점추진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 LG디스플레이 >
실적보고서의 수치를 모두 외워 실적발표회에서 막힘없이 발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업무 이해도가 높고 철두철미한 성품으로 알려졌다. 직원에게 보고 받을 때도 꼼꼼하게 되짚고 윗사람에게도 할 말은 반드시 하는 성격으로 전해졌다.

정호영은 이런 능력을 인정받아 고속승진했다. 만39세에 임원이 됐고 40대 중반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LG디스플레이에서 최고재무책임자로 6년 동안 일하면서 호황과 불황을 모두 경험했다. 디스플레이사업 전반을 잘 파악하고 있는 데다 냉철한 성품이라 구조조정과 사업개편의 적임자로 꼽혔다.

2020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할 때는 미리 준비한 원고를 읽는 대신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하며 LG디스플레이 전략을 설명했다.

일반 직원들과 소통이 활발하다고 한다. 각 사업장을 불시방문하거나 직접 사내블로그에 글을 올려 직원들과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힘쓰는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연세대학교 출신이다. 2009년 5월 연세대 창립 124돌을 맞아 경영학과 80학번 동기들과 함께 발전기금 1억2천만 원을 기탁했다. 정호영은 300만 원을 기부했다.

종교는 기독교다.

키는 175cm, 혈액형은 B형, 결혼기념일은 1988년 10월14일이다.

사건사고
△화학물질 유출사고 발생
LG디스플레이 사업장에서 화학물질 유출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2021년 1월13일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에서 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이 유출돼 중상 2명, 경상 4명 등 부상자가 나왔다.

이들 중 1명은 사고 후 두 달 만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는 사고 직후 즉각 사고수습 대책본부를 설치해 원인규명 및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정호영은 2021년 2월 열린 산업재해 관련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LG디스플레이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LG디스플레이는 2021년 3월 ‘4대 안전관리 혁신대책’을 내놓고 그 일환으로 최고안전환경책임자 직책도 신설했다.

△LG디스플레이 사업장에 코로나19 확진자 나와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LG디스플레이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2020년 7월1일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건설협력사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0년 8월16일에도 파주사업장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됐다.

파주사업장 확진자들과 관련한 생산 차질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2월29일에는 LG디스플레이 구미사업장에 입주한 은행 직원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이 은행이 있던 건물 및 일부 생산시설을 폐쇄하고 방역한 뒤 2020년 3월3일부터 정상 가동하기 시작했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유출 공방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2012년 9월부터 기술유출 공방을 벌였다.

두 회사는 올레드패널 생산기술을 둘러싸고 상대방이 “핵심기술과 인력을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유출했다”며 맞소송을 벌였다.

정호영은 이때 언론 인터뷰를 통해 “승산도 없는 싸움을 시작할 정도로 (LG디스플레이가) 절박한 상황은 아니다”며 “한 기업이 지니고 있는 특허를 부정하거나 이용하는 행위는 방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정부가 중재에 나서면서 1년여 만인 2013년에 서로 화해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 정호영 LG전자 영국법인장(오른쪽)이 2005년 3월21일 영국 프로축구팀인 리버풀 FC의 릭 패리 구단주와 후원사 계약을 체결한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연합뉴스>
1984년 금성사(현 LG전자) 예산과에 입사했다.

1988년 LG전자의 미국 현지법인 전신인 금성사 GSEI에서 과장으로 일했다.

1995년 LG그룹 감사실 부장을 맡았다.

2000년 LG전자 전략기획팀장 상무로 승진했다.

2004년 LG전자의 영국 현지법인인 LGEUK 법인장 상무로 근무했다.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 경영관리팀장 상무로 옮겼다.

2007년 LG전자 재경부문장(최고재무책임자) 겸 부사장을 맡았다.

2008년 LG필립스LCD 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이 됐다. LG필립스LCD는 2008년 LG디스플레이로 이름을 바꿨다.

2013년 LG생활건강 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으로 옮겼다.

2016부터 2019년까지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9년 LG화학 최고운영책임자를 겸임했다.

2019년 9월 LG디스플레이 사장으로 옮겨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2020년 3월 LG디스플레이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가 됐다.

2021년 3월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으로 취임했다.

◆ 학력

1980년 한영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4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13년 금융전문지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증권사 연구원들이 꼽은 테크 및 하드웨어산업부문 ‘2013 아시아 최고 CFO’ 1위로 선정됐다.

◆ 기타

정호영은 2022년 9월30일 기준 LG디스플레이 보통주 1만5천 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23년 2월16일 종가(1만5260원) 기준 2억2890억 원의 가치를 가진다.

LG화학 보통주 600주와 우선주 200주도 보유하고 있다. 2월16일 종가(71만7천 원, 32만1천 원) 기준으로 모두 4억9440만 원이다.

2021년 LG디스플레이에서 급여로 13억4천만 원을 받았다.

2022년 상반기에는 보수로 17억 원을 받았다. 내역은 급여 6억8900만 원, 상여 10억1100만 원이다.

어록
[Who Is ?]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LG디스플레이의 주요 임원들과 국내외 협력사 20개사를 초청해 온라인으로 진행한 온라인 화상회의 ‘2020 테크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 LG디스플레이 >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사업구조 고도화의 역사적 전환점을 만들어 가자. 사업구조 고도화는 ‘고객가치 혁신’에서 출발해야 한다. 거래선은 물론 최종소비자까지 고려해 제품과 기술, 납기와 품질 등 고객 경험의 모든 과정에서 약속을 지키는 것은 물론 고객 기대를 뛰어넘어야 한다."

"지난 3년간 수주형 사업 매출 비중을 30%까지 늘렸지만 시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려면 내년 50%를 넘어 궁극적으로 70% 이상으로 그 비중을 높여야 한다. LG디스플레이만이 할 수 있는 시장 창출형 사업도 긴 안목으로 추진한다. 투명올레드를 비롯해 성장 잠재력이 큰 제품으로 고객을 발굴하겠다." (2023/01/02, 2023년도 신년사에서)

"지난 2021년은 우리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한 해였다.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 준 구성원에게 감사하다. 고객가치 기반으로 삶의 혁신과 LG디스플레이의 재도약을 이뤄가자."

"전통적 수급형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수주형 사업 비중을 확대해 가고 있다. 앞으로는 이전에 없던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시장창출형’ 사업을 적극 추진해 가고자 한다. 고수익 신규 시장 창출을 가속화하고, 교통, 건축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해 나가자. 2023년부터 게임, 투명 등 차별화된 신규 사업 분야에 본격 진입하게 될 것이다." (2022/01/03, LG디스플레이 신년사에서)

“핵심기술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 기술 개발을 위한 산·학·연 협력이 중요하다.” (2021/08/25,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IMID) 2021에서 중국 디스플레이업계의 추격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속가능경영 관점에서 ‘고객’은 우리 제품과 서비스를 선택해주시는 분들만이 아니라 모든 이해관계자들로 확대해서 정의해야 한다. 공동체의 미래를 고민하고 함께 솔루션을 찾아감으로써 고객을 감동시키는 ‘최고’의 기업으로 나아가겠다.” (2021/07, ‘2020-2021 LG디스플레이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서)

"안전관리·감독의 총괄 주체로서 엄중한 책임감을 지니고 사업장 안전관리체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 사업장 모든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이 완벽하게 보장되는 일터를 만들어 주주들과 사회 각 영역의 굳건한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2021/03/23, LG디스플레이 제3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한국 디스플레이산업은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는 한편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도 열리고 있다. 위기와 기회요인 속에서 시장과 기술의 변화를 주도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차세대 기술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 (2021/03/15,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 제 8대 회장 취임사에서)

"어떤 경영성과도 결코 생명과 안전을 소홀히 할 만큼 중요하진 않다." (2021/03/02, LG디스플레이 ‘4대 안전관리 혁신 대책’을 발표하며)

“위험물질과 관련된 작업에 있어 직접적 통제와 위험관리를 위해 위험작업을 직접 수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 ‘위험의 외주화’와는 180도 다른 개념이 될 것이다.”

“소위 테크기업이라는 데에는 지속적 진화발전이 일어나 전체적 복잡도가 늘어나는 만큼 안전대책에 충분히 속도를 내지 못했다.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진단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현장 작업자와 협력사, 외부 전문기관들이 참여해 안전대책을 체계적으로 풀어나가야겠다.” (2021/02/22,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개최한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에서)

"LG디스플레이가 지향해야 할 솔루션기업은 더 많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더 많이 제공하기 위해 더 가까이 다가가는 회사를 의미한다. 우리의 강점과 경쟁력을 기반으로 이제 고객과 함께 새로운 가치와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 (2021/01/05, LG디스플레이 2021년 신년사에서)

"올레드의 시장침투율과 보급율을 획기적으로 높여가는 동시에 올레드 기술이 적용 가능한 새로운 어플리케이션과 신산업에 관한 도전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 이를 위해서 협력사들과 유기적이고 치밀한 올레드 생태계를 구축해 더욱 긴밀하고 전략적 협업을 펼치겠다." (2020/10/07, 협력사들과 함께 진행한 ‘2020테크포럼’ 행사에서)

“대형 올레드는 LG디스플레이 미래 성장의 핵심 축이다. 광저우 신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우리는 대형 올레드사업의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 모두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더 높은 목표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 후발업체들과 기술격차 확대와 제품 차별화 등을 통해 대형 올레드사업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2020/07/23, 중국 광저우 올레드공장에서 열린 양산 출하식에 참석해)

“LG디스플레이가 ‘최고 수준’이 돼야 고객에게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고 이런 과정에서 수익성이나 시장 점유율은 결과적으로 따라오게 되리라 믿는다. 또 제품이나 하드웨어를 넘어 비즈니스 모델 관점에서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접근을 하겠다.” (2020/07, ‘2019-2020 LG디스플레이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짙지만 비대면•비접촉 생활문화 확산과 디지털 혁신 가속화는 산업에 새로운 기회요인이 될 것으로 본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인재라는 자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목표와 행동방식을 통해 더 강하고 새로운 회사로 도약하겠다." (2020/06/16, LG디스플레이 새 경영비전 ‘최고의 디스플레이 솔루션 기업’을 발표하며)

"오프라인에 기반한 일방적인 소통 방식이나 대규모 행사 같은 것은 지양하겠다. CEO레터, 경영노트 등을 통해 꼭 필요한 이야기를 절제된 방식과 빈도로 무게감 있게 전달하겠다." (2020/06, LG디스플레이 사내 인터뷰에서)

“우리의 체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도약하겠다. LG디스플레이와 협력사가 같이 단계적으로 벽돌을 쌓아간다면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큰 집을 지을 수 있을 것이다.” (2020/01/17, LG디스플레이 협력사와 개최한 ‘2020년 동반성장 새해모임’에 참석해)

“현재 디스플레이 시장은 글로벌 경쟁심화와 구조적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올레드로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새로운 시장 전개 가능성도 높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인재라는 탄탄한 경쟁력이 있기에 올해 중점 과제들을 제대로 실행해 간다면 보다 더 새롭고 강한 회사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2020/01/06,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내기 위한 변화의 시작은 본질에 집중하는 것이다. 우리가 가진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고객가치 창출에 집중해 차별적 시장 지위를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겠다.” (2020/01/06,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등에 폴더블을 구현할 준비가 다 돼 있다. 올해 안에 폴더블 올레드가 적용된 노트북 형태의 모델이 출시될 것이다.” (2020/01/06,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디스플레이 산업 전반의 심각한 수급 불균형과 치열한 경쟁구도는 올해도 특별한 개선이 어려워 보인다. 경영상황이 어려울 때는 단기 성과의 유혹에 빠지기 쉽지만 이는 근본적 경쟁력 확보와 지속가능한 성과 창출을 위한 해법이 될 수는 없다. 치밀함과 철저함이 조직 전반에 확실하게 자리잡도록 하자. 우리의 경쟁력은 상당히 높지만 디테일이 부족해 생기는 문제가 적지 않아 치밀한 준비와 철저한 실행을 추구하는 문화가 확립돼야 한다.” (2020/01/02, 2020년도 신년사에서)

“어려운 시기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 LG디스플레이의 핵심역량이 리더들의 통찰력과 조직의 민첩함과 연결되고 조직 전체의 팀워크가 제대로 살아난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세계 1등 디스플레이 회사의 위상을 되찾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 굳게 믿는다.” (2019/10/16, LG디스플레이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LG디스플레이는) 구조조정만으론 활로를 찾기 힘들다. 모바일과 올레드 등을 포함해 사업 전략을 재정립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그동안 최고재무책임자만 한 게 아니라 LG화학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비롯해 다른 업무도 해왔다. 구조조정이 필요하면 할 수 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사업 조정의 방향성을 다시 세우는 게 우선이다.” (2019/09/17, LG디스플레이 사장 선임 후 한국경제 기자와 통화에서)

"LG화학의 전지 사업부문 매출 증가 대부분은 전기차용 2차전지에서 나올 것으로 본다. 수익성은 내년 이후로 5~6% 마진 확보가 가능할 것이고 2021년에는 8~11% 정도의 마진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경쟁사들이 공격적으로 수주경쟁에 나서고 있지만 우리는 수익성, 경제성이 전제되지 않는 수주는 하지 않을 것이다." (2019/04/24, LG화학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LG화학의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은 3조 원 중반대로 예상된다. 이를 감안하면 LG생명과학에 연간 1천억 원의 투자는 LG화학의 기업 가치를 훼손시킬 만한 수준이 아니다. 기초소재인 화학부문은 앞으로도 LG화학의 주력 사업이 되겠지만 유가나 수급 등 외부 요인의 영향력이 큰 경기민감 사업의 의존도는 반드시 낮출 필요가 있다. 같은 맥락에서 시작한 전기차 배터리 사업 하나로는 부족하고 전기차 이상의 성장성을 보유한 사업이 바이오 부문 사업이다." (2016/10/21,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 재임 당시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와 함께 세계 최초로 고화질 울트라 HD TV를 내놓았지만 초기 시장을 대만업체에게 많이 빼앗겼다. 염가형 제품을 적기에 내놓지 못해 초기 시장을 대만 업체 등 경쟁사에게 내준 상황이다. 55인치, 65인치를 비롯해 추가 모델들을 6월에 내놓았고 향후 여기에 더해 다양한 모델을 속도있게 내놓으며 시장에 대응하려고 한다. 하이엔드와 염가 제품들을 망라해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2013/07/18,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2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LG디스플레이가) 경쟁사와 마진율이 크게 차이나는 것은 회계시스템 차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보수적으로 회계처리 기준을 가져간다는 생각도 들어 깊이 있게 회계기준 변경도 검토하겠다.” (2012/10/26,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디스플레이 기업설명회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회사가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상대방의 기술력을 깎아 내리고 자신이 가진 기술의 프로모션 효과를 내려고 원하는 것까지는 인정하지만 거기에 그치는게 아니고 상대방의 핵심 특허를 부정하고 침해하는 것을 방치하는 것은 아니다. 승산도 없는 싸움을 시작할 정도로 (LG디스플레이가) 절박하거나 무모하지 않다. 현재 시점에서 올레드(OLED) 사업규모의 차이가 특허경쟁력의 차이, 사업 역량의 차이를 대변하지 않는다. 고객 기반의 근본적 차이 때문에 사업성과의 차이가 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올레드 개발과 시장선두, 투자 등 사업 전략에 따라 진행되고 있어 걱정 없다." (2012/10/26,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디스플레이 기업설명회에서 삼성디스플레이와의 특허 관련 소송에 관해 설명하며)

"과거 LG전자는 분야별, 기능별로 갖고 있는 역량을 최적화 하고 실적으로 연결시키는 측면에서 약했다. 주요 원인은 전략 및 마케팅의 통합된 방향과 전체적 흐름이 통찰력 있게 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재 LG전자의 재무구조가 대단히 안정적이라고 보긴 힘든데 이런 측면에서 현금흐름을 잘 관리할 것이다. 총자산 회전율이 2.0도 안되는데 이러한 자산들이 사업가치를 창출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인지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해 조정에 들어가겠다." (2007/01/23, LG전자 2006년 4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이영표 선수 같이) 영국에 정착하는 한국의 축구영웅들을 위해 LG전자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국민의 한사람으로 기쁜 일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2005/11/02, LG전자 영국법인이 디오스 김치냉장고를 토튼햄 핫스퍼에 입단한 이영표 선수에게 증정하는 기념식에서)

"제품 트렌드는 한국에서 외국으로든 외국에서 한국으로든 어느 방향이든 간에 순환할 수 있고 그것은 바람직한 현상이기도 하다. 최근 출시한 스포츠카 모양의 포르셰폰이 대표 사례다. 물건만 잘 팔린다면 어느 쪽에서 개발했든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한다." (2005/07/26, LG전자 영국법인인 LGEUK 법인장 상무 시절 서울경제 인터뷰에서)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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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나 잘하는 쓰레기같은 놈이 사장이네
아부나 잘하는 쓰레기같은 놈이 사장이네   (2023-02-28 00:1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