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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줍줍’ 떴다하면 경쟁률 1천대 1, 신축 목마른 성남 구도심 재개발 확산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3-02-23 16: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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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경기 성남시 구도심 부동산시장이 최근 ‘로또분양’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성남시 중원구와 수정구 등을 중심으로 한 구도심은 ‘1기 신도시’ 분당의 유명세에 가려있지만 서울에 더 가까운 지역이다. 최근 단계별 재개발사업을 통해 신축 대단지 아파트들이 하나둘 입주하면서 부동산 수요자들의 시선이 몰리고 있다.
 
‘줍줍’ 떴다하면 경쟁률 1천대 1, 신축 목마른 성남 구도심 재개발 확산
▲ 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 e편한세상 금빛그랑메종 아파트는 22일 진행한 11가구에 관한 무순위청약. 일명 ‘줍줍’에 9331명이 몰렸다. 사진은 e편한세상 금빛그랑메종 아파트 단지 모습. <네이버 로드뷰>

2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성남시 중원구 e편한세상 금빛그랑메종 아파트는 22일 진행한 11가구 대상 무순위청약, 일명 ‘줍줍’에 9331명이 몰렸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전용면적 84㎡ 펜트하우스는 1가구 모집에 무려 1451명이 신청했다. 전용면적 74㎡ 유형도 전체 3가구가 나왔는데 A유형, D유형 모두 경쟁률이 1200대 1을 넘어선다.

e편한세상 금빛그랑메종은 2022년 11월 입주한 5320세대 대단지 신축 아파트로 이번에 계약취소분 11가구가 시장에 풀렸다. 

현재 e편한세상 금빛그랑메종은 전용면적 59㎡ 최근 실거래가가 6억8천만 원, 전용면적 74㎡는 7억5천만 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용면적 84㎡ 매물은 호가가 8억 원 후반대에서 10억 원까지도 나와 있다.

이번 무순위청약은 2019년 5월 최초 분양 당시 가격으로 나온 만큼 청약에 당첨되기만 하면 2억~3억 원가량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올해 2월 초 같은 중원구 신흥역 인근에 위치한 하늘채 랜더스원 아파트도 무순위청약 평균 경쟁률이 1098대 1을 보였다. 6가구 ‘줍줍’에 6593명이 모여들었다.

e편한세상 금빛그랑메종과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은 둘다 성남 구도심 2단계 재개발사업으로 신축해 지난해 말 준공, 입주한 단지다.

금빛그랑메종은 금광1구역을, 하늘채 랜더스원은 중1구역을 재개발했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수정구 등 구도심은 1969년 서울시가 무허가 판자촌 철거계획을 추진하면서 이주한 거주자들이 자리 잡은 곳이다. 당시 토지를 전용면적 50㎡ 안팎으로 잘게 쪼개 분양하면서 소규모 주택들이 다닥다닥 들어서게 됐다.

성남 구도심은 사업성이 낮은 주거환경으로 결국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에 나서 공공재개발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0년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도 사업을 포기하는 등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2020년 입주한 산성역포레스티아(신흥1구역 재개발, 4089가구)부터 금빛그랑메종(금광1구역), 하늘채 랜더스원(중1구역) 등 재개발사업이 단계별로 차근차근 진행되면서 지역이 변화하고 있다.

금광1구역, 중1구역과 함께 2단계 재개발사업지인 성남시 수정구 신흥2구역도 산성역 자이푸르지오(4774가구)로 탈바꿈해 올해 10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최근 성남시가 수정구 신흥3구역과 태평3구역을 정비구역으로 확정하면서 3단계 재개발사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신흥3구역은 수정구 신흥동 2980번지 일대 15만3218㎡ 부지로 재개발을 통해 약 4천 가구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다. 태평3구역은 수정구 태평동 12만4989㎡ 부지로 약 3600가구 아파트 단지로 재개발될 예정이다.

3단계 재개발구역 가운데 먼저 정비구역 지정을 마친 수진1구역과 신흥1구역은 2022년 각각 대우건설·현대건설·DL이앤씨 컨소시엄, GS건설·DL이앤씨·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으로 시공사 선정까지 마쳤다.

성남시는 이제 구도심 재개발 예정구역으로 지정한 9곳 가운데 상대원3구역 한 곳만 남겨두고 있다.

상대원3구역은 성남 중원구 상대원동 2780번지 일대 45만470㎡ 부지로 무려 9489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로 재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상대원3구역은 현재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전략환경평가, 교육환경평가 등을 진행하고 있는 단계다.

성남 구도심은 이런 굵직한 재개발사업 외에도 금광동, 태평동을 포함 곳곳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소규모 재건축사업도 계속되고 있다.

성남 중원구 금광동 4071번지, 4022번지 일대는 2022년 말 한신공영을 시공사로 선정해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성남 구도심 남쪽 하대원동 111-7번지는 지난해 말 DL건설을 가로주택정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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