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사업가 강종현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 2부(채희만 부장검사)는 20일 강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 2부는 20일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씨를 구속기소했다. 강씨가 1일 횡령·배임 의혹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에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
또한 강씨와 함께 횡령 혐의를 받는 빗썸 관계사 직원 A씨는 구속 상태로, 회계 담당 직원 B씨는 불구속 상태로 각각 기소했다.
강씨는 여동생 강지연씨와 공모해 빗썸 관계사인 비덴트와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의 회삿돈 628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공시 의무를 피하기 위해 전환사채(CB)를 차명 거래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강씨가 인바이오젠과 버킷스튜디오 대표인 동생을 통해 빗썸을 실질적으로 지배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2022년 10월 이들 남매의 범죄 혐의를 포착하고 비덴트와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등 빗썸 관계사를 압수수색했다. 또 지난 13일에는 강씨의 연인으로 알려졌던 배우 박민영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