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국내 면세점의 수익성 악화로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2분기에 호텔신라의 국내 면세점 이익이 크게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창이공항 면세점과 호텔사업은 적자폭이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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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
호텔신라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317억 원, 영업이익 268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0.3% 늘고 영업이익은 8.9% 줄어든 것이다.
국내 별도기준으로 면세점 영업이익은 313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31% 줄어들었을 것으로 전망된다.
창이공항 면세점은 2분기에 영업손실 7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2분기 (-137억 원)보다 손실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호텔사업도 영업손실 12억 원을 내 지난해 2분기보다는 손실폭이 줄어든 것으로 예상된다.
호텔신라는 3분기부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기저효과에 힘입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성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3분기부터 메르스 기저효과를 볼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시내면세점의 매출성장과 HDC신라면세점 흑자전환, 호텔부문의 흑자전환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호텔신라는 3분기에 영업이익 42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3분기보다 1432% 늘어나는 것이다. 4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