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장혜영 반도체 세제혜택 비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매년 4조 감면"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3-02-13 12:46:3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기재위) 소속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정부가 추진하는 'K-칩스법(반도체특별법)'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에게 매년 4조 원의 세금 감면 혜택을 준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1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정부의 반도체 투자세액공제 확대는 효과는 불확실하고 세수감소는 확실한 도박적 정책”이라며 "무책임, 무계획 국정난맥을 그대로 보여 준다”고 비판했다.
 
장혜영 반도체 세제혜택 비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매년 4조 감면"
▲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2월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도체 투자세액공제 확대 법안을 비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1월 기획재정부(기재부)는 반도체 세액공제율을 최대 25%(대기업 기준)까지 확대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 기재위는 개정안을 13일 전체회의에 상정해 본격 논의한다.

장 의원은 이번 세액공제 확대가 반도체 대기업인 삼성과 SK하이닉스에 지나친 혜택을 준다고 바라봤다.

장 의원은 “2019~2021년까지 회계자료를 바탕으로 계산한 결과 기존의 8% 세액공제 안으로도 삼성은 한 해 1조7천억 원, SK하이닉스는 4천억 원의 세금을 감면받을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번 세액공제 확대 개정안이 통과되면 삼성은 3조2천억 원, SK하이닉스는 8천억 원을 매년 감면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2021년 법인세가 7조7천억 원인데 절반에 가까운 금액을 깎아주게 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 투자세액공제 확대의 효과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장 의원은 “법인세 감면과 마찬가지로 투자세액공제에 관한 학계의 의견은 엇갈린다”며 “삼성과 하이닉스는 이미 129조, 7조 원에 달하는 현금을 보유했는데 여기에 현금을 더 쥐게 해준다고 해서 투자를 늘리게 될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기업 이익이 사회 각 계층으로 분배될 수 있도록 정부 정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1등 기업에 지원을 몰아주는 정책의 혜택은 이재용 일가, 대주주, 외국인 투자자 등에게 집중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낙수효과나 사회공헌 같은 기약 없는 자발성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이익 분배의 제도화를 통해 연관 산업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까지 혜택이 가도록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대철 기자

최신기사

기후변화에 열대성 전염병 확산 빨라져, 미국 본토까지 퍼지며 경계심 자극
"국민의힘 정치생명 위해 탄핵 찬성해야, 윤석열 '데드덕' 아니다" 외신 논평
코인 연동 3279개 웹3 게임 93%가 실패, 수명 4개월에 불과
'원조 윤핵관' 권성동,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선출
"SK그룹 베트남 이멕스팜 지분 65% 매도 고려" 외신 보도, 거래규모 350억
조국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 확정, 의원직 상실되고 피선거권 박탈
비트코인 시세 10만 달러 안팎 '박스권' 가능성, 장기 투자자 매도세 힘 실려
테슬라 사이버트럭 중국 출시 가능성, 현지 당국에서 에너지 소비평가 획득 
GM '로보택시 중단'에 증권가 평가 긍정적, 투자 부담에 주주들 불안 커져
챗GPT 오전 내내 접속장애 "아이폰에 적용돼 사용자 급증이 원인 가능성"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