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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최익훈 광운대역세권 개발 매진, 실적 반전 발판 마련한다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3-02-10 16: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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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부사장이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최근 2년 연속 영업이익이 ‘반토막’을 거듭하고 있다. 2020년 6천억 원대를 향해가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1천억 원대로 급감했다. 
 
HDC현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159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익훈</a> 광운대역세권 개발 매진, 실적 반전 발판 마련한다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부사장이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올해 국내 주택사업도 대내외적 악재에 따른 리스크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수익성이 좋은 새로운 먹거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10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역점사업으로 힘을 싣고 있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구단위계획은 용도변경과 기반시설 계획 개발을 위한 밑그림을 담고 있는 것으로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면 개발작업에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역세권 개발로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C노선을 비롯한 교통호재를 품은 광운대역 인근 14만8166㎡ 부지에 최고 49층 높이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주거단지와 호텔, 사무실, 쇼핑센터 등 복합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사업비만도 약 2조8천억 원의 대형 프로젝트인 데다 HDC현대산업개발 자체사업이라 일반 주택 도급사업보다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

HDC현대산업개발 IR보고서를 참고하면 자체주택사업의 매출총이익(GP,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뺀 값)은 2021년 기준 27.7%로 같은 기간 외주주택(13.7%)의 두 배 수준을 보였다.

건자재값, 인건비 상승 등 경영환경이 좋지 않았던 2022년에도 자체주택부문 매출총이익은 15.9%로 외주주택(5.1%)의 3배를 웃돌았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일반상업지역 16.7%, 제3종일반주거지역과 준주거지역 등 주거지역 83.3%로 계획된 복합개발사업이다. 현재 지구단위계획안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역세권 개발로 약 3400세대 규모의 자체주택사업 일감을 확보하게 된다.

최 대표는 광운대역세권사업으로 대형 복합개발분야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데 더해 수익성 개선에도 힘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2년 고금리와 경기침체에 따른 국내 주택부동산시장 불황과 원자재값 상승 등 대외적 상황에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등 내부 악재가 겹치면서 실적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자체주택과 외주주택부문 매출이 각각 2021년보다 17.8%, 15.1% 줄었다. 

회사 전체 매출의 63%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주택부문이 부진하면서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1100억 원으로 2021년(3453억 원)보다 68.1% 급감했다. 영업이익률은 3.4%로 2021년(10.1%)의 3분의 1 수준을 보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연결기준으로도 최근 2년 영업이익이 크게 부진한 상황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1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734억 원으로 2020년보다 53.5%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에도 영업이익이 57% 급감했다.

국내 도시정비 등 주택시장에서 아이파크 브랜드 경쟁력 훼손 등을 고려하면 수익성 좋은 새로운 먹거리 마련은 시급한 경영과제다.

최 대표는 대내외적 상황이 녹록치 않은 만큼 HDC현대산업개발이 기존 강점을 지니고 있는 복합개발에 더욱 집중해 성과를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을 내놓고 있다.

최 대표는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전담할 별도의 사업단을 신설하면서 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앞서 1월 초 화정아이파크 리빌딩을 맡을 ‘A1추진단’과 함께 사장 직속 조직으로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수행할 ‘H1사업단’을 만들었다.

H1사업단은 박희윤 상품기획실장 전무가 사업단장을 맡아 이끌고 있다.

박 전무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지주사체제로 전환하고 디벨로퍼(개발사업)로 성장 청사진을 내놓던 2018년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영입한 도시개발전문가다. 박 전무는 일본 최대 복합개발로 평가받는 ‘롯폰기힐즈’ 사업을 수행한 일본 부동산개발기업 모리빌딩도시기획 서울지사장을 지냈다.

HDC현대산업개발에서는 2018년 신설한 개발운영사업본부 본부장을 맡아왔다.

최 대표는 2023년 신년사에서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언급하면서 복합개발사업분야에서 사업기회 확대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최 대표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복합개발사업에 관한 그룹 차원의 비전을 제시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겠다”며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성공으로 이끌어 랜드마크적 사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현재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외에도 용산철도부지 개발사업(약 5천억 원), 공릉역세권 개발사업(약 2천억 원), 청라의료복합타운 개발사업(2조4천억 원),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2조1600억 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최 대표는 2022년 5월 HDC현대산업개발 신임 대표이사에 올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최 대표를 선임하면서 “회사의 위기대응 능력을 재정립하고 실적 개선 및 지속적 성장동력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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