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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반도체 설계 진출 가능성, 조주완 전장 수직계열화 마지막 퍼즐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3-02-10 13: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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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반도체 설계 진출 가능성,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311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주완</a> 전장 수직계열화 마지막 퍼즐
▲ LG전자가 퀄컴과 자동차 전장 부품 협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나타내면서 반도체 설계 분야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자동차 전장(전자장비)용 반도체 분야에 진출을 추진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LG그룹은 계열사 LG전자뿐 아니라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자동차 전장 및 배터리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가 반도체 분야까지 아우르게 되면 전장사업 수직계열화의 마지막 퍼즐이 완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LG전자에 따르면 최근 짐 캐시 퀄컴 최고사업책임자(COO)가 LG전자의 초빙을 받아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자율주행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된다.

LG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 퀄컴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자동차 전장분야 전반에 걸친 기술력을 확보한 데 더해 반도체 분야까지 협력해 수직계열화를 달성하려는 뜻이 담긴 것일 수 있다.

퀄컴은 글로벌 반도체 설계기업(팹리스)로서 위치를 공고히 다졌고 LG전자는 자동차 전장 분야에서 주요 업체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에 상호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LG그룹은 반도체를 제외하고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모든 부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전장분야에 촘촘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꾸려가고 있어 이런 시각에 힘을 보탠다. 

LG전자는 VS사업본부를 통해 모터와 인버터 등을 포함해 다양한 전장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계열사인 LG이노텍(카메라 모듈), LG디스플레이(차량용 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전기차 배터리) 등이 전장 밸류체인에 포함돼 있다.

LG전자가 반도체 분야까지 갖춘다면 미래차 분야에서 앞서나갈 토대를 마련하는데 마지막 단추를 끼울 수 있는 셈이다.

증권업계에서는 LG전자가 자동차 전장부품 라인업을 풍부하게 갖췄다면서 글로벌 기업과 협력 가능성을 높일 기반을 이미 다져놓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를 비롯한 LG그룹 전장 관련 업체들은 전기차의 핵심부품을 동시에 납품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확보하고 있다”며 “글로벌 거대 빅테크기업과 협력 가능성을 높일 충분한 잠재력을 보유한 것이다”고 말했다.

조주완 사장은 지난해 5월 MCU(전자제어장치), MCU(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 PMIC(전력관리반도체) 등 자동차 전장용 반도체 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하며 설계역량을 다질 채비를 하고 있다.

전자업계에서는 LG전자와 퀄컴이 전장 사업협력 강화를 위해 조인트벤처(JV)를 이뤄 기술협력을 공고히 다져 나갈 공산이 크다고 바라본다.

조주완 사장이 최근 언급한 신 사업 진출 방법론에서도 이런 분위기는 감지된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새로운 사업 진출에 필요한 역량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3B 전략을 꼽았다. 조 사장이 언급한 3B는 Build(짓다), Borrow(빌리다), Buy(사다)다. 
 
LG전자 반도체 설계 진출 가능성,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311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주완</a> 전장 수직계열화 마지막 퍼즐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어떻게 전장사업을 수직계열화할지 주목된다. 

이는 현재의 사업 잠재력을 끄집어내거나(Build), 조인트벤처(JV) 및 투자로 남의 역량을 빌려와 내재화하는 것(Borrow), 새로운 시장에 진입할 때 진행하는 인수합병(Buy) 등을 의미한다.

조 사장이 언급한 2번째 방법론(Borrow)에서 LG전자와 퀄컴의 협력 방향성을 점쳐볼 수 있다.

더구나 LG전자와 퀄컴은 전장 통신분야에서 오랜 협력을 통해 신뢰관계를 쌓아왔기 때문에 퀄컴과 조인트벤처를 추진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다. 

LG전자는 2004년 퀄컴과 손잡고 차량 내 무선 인터넷 서비스인 텔레매틱스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LG전자는 퀄컴과 협력을 통해 현재 텔레매틱스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LG전자는 퀄컴과 2017년에는 자율주행차 부품 개발을 위해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 공동개발 협약식’을 맺었고 현재는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인 ‘웹OS 오토’ 연구개발 관련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

조주완 사장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3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장사업의 가속도를 붙이겠다는 뜻을 내비쳤는데 이를 구체화하는 내용이 퀄컴 등과 조인트벤처와 같은 형태로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 사장은 CES2023에서 “자동차 전장 부문은 10년 만에 턴어라운드 했고 고속도로에 올라갔으니 이제 엑셀 밟을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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