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IEA "저탄소 에너지원 3년 내 전력수요 대부분 충당, 탄소 정점 곧 지나"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3-02-10 12:33:1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IEA "저탄소 에너지원 3년 내 전력수요 대부분 충당, 탄소 정점 곧 지나"
▲ 에너지 생산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3년 이후에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사진은 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태양열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모습. < AGBI >
[비즈니스포스트] 전력생산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곧 최고점을 지나 감소세로 들어설 것으로 전망이 나왔다. 

10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력시장보고서 2023(Electricity Market Report 2023)'을 보면 원자력을 포함한 저탄소 에너지원 발전량이 향후 3년 동안 증가해 세계 전력 수요의 상당 부분을 해결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3년 동안 증가하는 전력 수요량의 90%를 저탄소 에너지원이 채운다. 

저탄소 에너지원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평균 800TWh(테라와트시) 이상의 전력을 생산해 매년 9%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됐다. 

2025년이 되면 저탄소 에너지원이 세계 전력 생산량의 3분의 1 이상을 담당할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저탄소 에너지원 증가에 힘입어 2025년까지 세계 전력생산 분야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22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EA "저탄소 에너지원 3년 내 전력수요 대부분 충당, 탄소 정점 곧 지나"
▲ 사진은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에너지원별 증가분을 나타낸 그래프. 갈색 막대그래프인 석탄과 보라색 석유는 2023년부터 증가분이 미미하거나 감소한다. 반면 연두색 막대그래프로 나타낸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크게 증가한다. <국제에너지기구>
전력 수요 증가율은 지역별로 편차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앞으로 3년 동안 세계 전력 수요 증가율은 연평균 3%수준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 년 동안의 연평균 성장률 2.4%보다 0.6%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증가하는 전력 수요의 대부분은 아시아에서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향후 3년 동안 세계 전력 수요 증가분의 70% 이상이 중국과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극단적 기후 변화는 전력생산 및 공급량 변화에 영향을 줄 변수로 꼽혔다. 

저탄소 에너지원으로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전기 난방 비율이 증가하고 기상이변에 따른 난방 수요까지 더해지면 전력 수요의 상승폭은 더욱 커질 수 있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은 “전력 수요가 세계적으로 증가하겠지만 재생에너지가 추가 수요를 거의 모두 충족시킬 수 있을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기후위기를 막으면서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각국 정부가 저탄소원 에너지 육성에 더욱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근호 기자

인기기사

판 커지는 아시아 카지노 시장, 내국인 지키기도 험난해지는 강원랜드 이상호 기자
삼성SDI ESS로 배터리 부진 돌파한다, 최윤호 공급처 다변화 강행군 김호현 기자
건설경기 침체 속 엇갈린 실적 기상도, 삼성 HDC현산 ‘맑음’ 대우 DL ‘흐림’ 장상유 기자
현대차증권 "한미반도체 시스템반도체 시장 신규 진입, 외형 확대 기대" 나병현 기자
최태원 SK 미국 현지법인 방문, 바이오·반도체 소재 미래사업 점검 김호현 기자
[여론조사꽃] 국민 43.9% “원희룡이 윤석열 지지받아도 한동훈이 경선 승리” 조장우 기자
6월 반도체 수출서 메모리 비중 65% 차지, HBM 수요 증가에 힘입어 조장우 기자
[리얼미터] 윤석열 지지율 31.1%, 정당지지 민주 38.2% 국힘 36.9% 김대철 기자
제네시스 미국서 5년 새 7배 성장, 정의선 전기·고성능 모델로 렉서스 넘는다 허원석 기자
대우건설 국내외 고개 숙인 수주실적, 백정완 하반기 열쇠 '7월 이벤트' 주목 김홍준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