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GB금융지주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어닝쇼크에도 불구하고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하려는 점이 매력적으로 평가됐다.
▲ DGB금융지주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DGB금융지주 주식 목표주가 9500원을 유지했다.투자의견도 매수(BUY)를 유지했다.
DBGB금융지주 주가는 9일 77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은 연구원은 “DGB금융지주의 올해 배당성향은 지난해보다 4.3%포인트 증가한 27.1%이다”며 “배당성향의 하방 경직성을 고려해 배당 확대에 초점을 맞춘 의사결정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DGB금융지주은 9일 지난해 4분기 순이익 11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년 전과 비교해 86.1% 역성장한 것이다.
부동산 PF 연체 등 취약성에 대비해 거액의 추가 충당금을 적립하며 순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적발표와 함께 발표된 올해 배당금 650원은 배당성향 기준 27.1%로 지난해와 비교해 4.3%포인트 증가했다.
은행권 금융지주들이 배당성향을 높이면서 DGB금융지주도 자사주 매입과 소각보다 배당 확대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중장기 자본정책 및 주주환원정책 방향성을 공유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을 구간별로 구분해 자본보완구간(11~12%)에선 30%, 적정자본구간(12~13%)에선 30~40%, 목표상회구간(13% 이상)에선 40% 이상의 총주주환원율을 목표로 했다.
은 연구원은 다만 “DGB금융지주의 극단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추가적인 하방 리스크는 크지 않으나 의미있는 반등도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며 “당분간 다른 금융지주에 후행하는 주가 흐름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DGB금융지주는 2023년 연결기준 4900억 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과 비교해 20.6% 늘어나는 것이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