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디스플레이가 고강도 구조조정의 효과로 점진적으로 실적 개선세를 보이겠지만 여전히 전방산업의 수요 회복 여부를 예측하기 쉽지 않아 단기적 주가 반등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란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다만 거시경제 불확실성 탓에 전방산업의 수요 회복 여부를 예측하기 쉽지 않아 단기적으로 주가 반등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1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7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만4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재무 건전성과 수익성 개선을 위한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어 올해 실적은 뚜렷한 상저하고를 나타낼 것이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거시경제 불확실성 탓에 올해 내내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에 진행된 재고자산 관리와 수익성이 악화된 LCD 라인 가동 중단, 올레드 생산 조정 등으로 약 1조 원 가량의 비용 감소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다만 사업 구조조정으로 매출이 급격히 축소되면서 고정비 등의 비용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1분기 손익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프리미엄 TV 시장의 수요 둔화와 LCD TV 패널 출하량의 성장 폭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정 연구원은 "현재 LG디스플레이는 노트북, 오토, 웨어러블을 제외한 대부분 사업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추가적 구조조정을 통한 기존 사업 안정화와 글로벌 경기 회복, 점진적 수주형 사업 비중 확대로 안정적 실적을 시현할 수 있을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