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PC온라인게임 ‘뮤(MU)’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사업에서 매출이 줄면서 2분기 실적도 후퇴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웹젠의 핵심게임인 ‘뮤오리진’의 매출 감소세가 예상보다 더 클 것으로 보인다”며 “웹젠이 새로운 인기게임을 출시하기 전까지 실적부진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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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영 웹젠 대표. |
웹젠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47억 원, 영업이익 142억 원을 올린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3.3%, 영업이익은 39.6% 줄어드는 것이다.
웹젠은 PC온라인게임 ‘뮤’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웹젠이 지난해 출시한 ‘뮤오리진’은 ‘뮤’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해 개발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이다. 뮤오리진은 7일 기준으로 구글 어플리케이션(앱)마켓에서 모바일게임 매출순위 4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2분기 뮤오리진의 매출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성 연구원은 “최근 상위 10위권 안에 있는 국내 모바일게임의 매출은 감소하고 있다”며 “뮤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전민기적’의 중국 저작권사용료(로열티)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웹젠은 2분기에 ‘뮤’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사업으로 매출 450억 원 올린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4분기 606억 원에서 올해 1분기 499억 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더욱 감소하는 것이다.
뮤오리진의 해외출시가 미뤄진 점도 2분기 실적부진의 주요요인으로 꼽혔다. 웹젠은 6월 북미와 유럽에서 뮤오리진을 내놓으려 했는데 하반기로 출시가 미뤄졌다.
웹젠은 하반기에 새로운 게임을 출시하면서 실적 개선에 나선다.
웹젠은 7월 모바일게임 ‘샷온라인M’을 국내에 출시한다. 하반기에 자체 플랫폼인 ‘웹젠닷컴’을 통해 샷온라인M과 뮤오리진을 북미와 유럽에 선보인다.
웹젠은 PC온라인게임 ‘썬(SUN)’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중국사업을 진행하고 국내에 PC온라인게임 ‘뮤레전드’ 등을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