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6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가 39.3%, 부정평가는 58.4%로 집계됐다.
▲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월1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5주 만에 30%대를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현지에 파병중인 아크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19.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9일 발표)보다 1.3%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2.5%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30%대를 기록한 것은 2021년 12월3주 차 조사 이후 5주 만이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52.3%로 부정평가(46.2%)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그러나 대구·경북의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7.4%포인트 올랐다. 서울에서도 부정평가가 지난주보다 6.0%포인트 높아진 58.0%를 기록했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제주(80.9%), 광주·전라(72.3%), 인천·경기(61.9%), 강원(55.6%), 대전·세종·충청(55.1%), 부산·울산·경남(51.5%) 순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와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48.9%로 부정평가(48.7%)와 비슷했다. 70세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59.4%였으며 18~29세 부정평가가 지난주보다 5.8%포인트 오른 66.7%를 기록했다. 그 밖의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70.8%), 30대(63.0%), 50대(60.2%) 순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2.3%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68.9%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4.8%에 달했다.
직업별로는 학생(14.5%포인트), 농림어업(11.8%포인트)에서 부정평가가 크게 올랐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40.5%, 더불어민주당 45.7%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5.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1%포인트, 민주당 지지율은 1.8%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정의당은 3.2%, 지지정당 없음은 9.3%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1월9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250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ARS(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