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대 60cm의 폭설이 내린 강원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내려 행정안전부가 대설위기경보 수준을 올렸다.
행안부는 15일 12시부터 대설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 행정안전부가 중대본을 가동하고 대설위기경보수준을 올려 대설피해를 방지하기로 했다. 1월15일 속초 시내 한 지역 차와 도로가 내린 눈에 묻혀 있다. <연합뉴스> |
눈은 강원도 산지를 중심으로 내렸다. 적설량은 15일 오후 5시10분를 기준 고성 미시령 59.1cm, 향로봉 53.5cm, 설악동 38.1cm, 진부령 37.7cm를 기록했다.
폭설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곳곳에서 발생해 강원도는 일부 구간에서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대설경보와 대설주의보는 15일 강원도를 중심으로 각지에 발령돼 있다.
대설경보(24시간 적설량 20cm 이상, 강원도 및 산간지역 30cm 이상 예상)는 강원도 속초평지·고성평지·양양평지·강원북부산지·강원중부산지 등에 발효됐다.
대설주의보(24시간 적설량 5cm이상 예상)는 강원도 강릉평지·동해평지·태백·삼척평지·영월·평창평지·정선평지·횡성·원주·홍천평지·춘천·양구평지·인제평지·강원남부산지, 경상북도 북동산지 등에 발령됐다.
대설위기경보 수준 ‘주의’는 4단계 중 2단계에 해당한다. 중대본 1단계는 중대본 대응수위 3단계 중 첫 번째로 대설주의보가 4개 이상의 시·도에서 발효되거나 대설경보가 3개 이상의 시·도에서 적용됐을 때 발표할 수 있다.
중대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대설피해방지를 위한 각 지자체의 협력을 당부했다.
이 장관은 “주말에 많은 눈이 내려 교통혼란이 예상되고 일부지역에선 (사람의) 고립가능성도 있다”며 “눈의 양이 많아 제설장비·인력이 부족하면 지자체 사이의 장비응원체계를 적극 사용하라”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