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반도체 특수가스 기업 티이엠씨가 희망가 하단보다 12.5% 할인한 가격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티이엠씨는 9일 공시를 통해 1월4~5일 실시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희망가를 밑도는 2만8천 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 티이엠씨는 9일 공시를 통해 1월4~5일 실시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희망가를 밑도는 2만8천 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
이는 티이엠씨가 제시한 희망밴드 가격(3만2천 원~3만8천 원)의 하단보다 12.5% 낮은 수준이며 공모주식 수도 기존 220만 주에 180만 주로 줄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는 560곳의 국내외 투자자가 참여했다. 경쟁률은 31.33대 1로 집계됐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중 신청수량 기준으로 19.7%의 기관투자자가 희망범위 상단 혹은 상단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고 77.09%의 기관투자자자가 희망범위 하단을 밑도는 금액을 제시하면서 티이엠씨는 희망범위 아래에서 공모가를 확정했다.
공모가가 확정되면서 티이엠씨는 전부 504억 원을 공모하게 된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894억 원이다.
2015년 설립된 티이엠씨는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특수가스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기업이다. 반도체 특수가스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티이엠씨가 국산화에 성공했다.
티이엠씨는 오는 10~11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1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한화투자증권이다.
유원양 티이엠씨 대표이사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티이엠씨에 관심 가져주신 기관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더욱 탄탄한 매출 및 이익률 실현으로 주주 친화적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