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B국민은행에서 배임사고 정황이 포착돼 금융감독원이 수사에 나섰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한 지방 영업점 직원이 외부 브로커와 공모해 여러 건의 부당 대출을 취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 KB국민은행에서 배임사고의 정황이 포착돼 3일 금융감독원이 수사에 나섰다. |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내부 제보를 접수하고 자체 조사한 결과를 지난달 30일 공시했다. 이보다 며칠 전 해당 결과를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3일 해당 영업점에 인력을 보내 현장조사를 개시했다.
국민은행이 자체 파악한 내용에 따르면 배임행위는 2021년 5월7일부터 2022년 12월2일까지 약 1년 7개월 동안 이루어졌다.
배임액은 120억3846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조사 결과에 따라 액수는 늘어날 수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KB국민은행은 해당 직원을 형사고발할 계획이다”며 “금융감독원은 해당 배임 건에 대해 세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