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이 아이폰14플러스의 판매 부진을 반영해 차기 아이폰15플러스 가격을 낮출 것이란 해외보도가 나왔다.
해외 IT매체 맥루머스는 28일 “애플은 아이폰14플러스의 판매 실적을 두고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2023년 아이폰15 시리즈의 라인업을 전면 재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해외 IT매체 맥루머스는 28일 애플이 아이폰15 플러스의 가격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애플이 올해 출시한 아이폰14 시리즈는 프로와 프로맥스 등 고가모델의 판매비중이 65% 정도를 차지했다.
이는 역대 아이폰 가운데 역대급으로 높은 고가모델 비중이다.
반면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14의 비중은 30%로 떨어졌고 대화면의 아이폰14플러스 비중은 5%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폰14플러스의 인기는 기존 보급형 ‘미니’ 모델에도 못 미쳤다.
애플은 이처럼 아이폰14플러스 판매가 저조할 것을 예측하지 못했고 그 결과, 아이폰14프로와 프로맥스 재고는 부족하고 아이폰14플러스 재고는 넘치는 비효율성이 커졌다.
게다가 신제품 출시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폰14플러스 라인을 아이폰14프로 라인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함으로써 추가적인 부담도 져야했다.
애플은 플러스 모델의 판매 확대를 위해 차기 아이폰15플러스의 가격 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이폰14플러스 가격은 899달러부터 시작되는데 가격을 낮춤으로써 소비자들이 선택할 요인을 더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만약 아이폰15플러스의 가격이 낮아진다면 아이폰15 일반모델의 가격도 같이 인하될 가능성이 있다.
애플은 이외에도 아이폰14플러스와 일반모델에도 프로 시리즈와 같은 ‘다이나믹 아일랜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루머스는 “애플은 아이폰15 라인업에서 프로 시리즈와 나머지 모델을 어떻게 차별화할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며 “다만 아이폰15 시리즈 출시는 아직 1년이나 남았기 때문에 아직 애플이 어떤 전략을 사용할지는 정확히 알기 힘들다”고 바라봤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