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이노텍이 내년 광학솔루션 사업에 새롭게 1조6천억 원을 태우기로 했다.
LG이노텍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신규 시설투자’ 공시를 통해 광학솔루션 사업에 1조6563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LG이노텍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광학솔루션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감행한다. |
이런 투자규모는 2021년 말 연결기준 자기자본의 50% 규모다.
LG이노텍은 올해 초에도 1조561억 원의 시설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LG이노텍이 이처럼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는 것은 광학솔루션이 맡고 있는 카메라모듈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카메라 모듈의 최대 수요처였던 스마트폰 시장은 정체국면을 만나고 있지만 기타 디지털 기기에서 수요가 늘고 있고 자동차 전장용 카메라 모듈 시장이 자율주행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조사기관 욜디벨롭먼트는 카메라모듈 시장이 연평균 9.8%로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며 2026년에는 5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이노텍은 공시에서 “이번 투자는 광학솔루션 사업의 신모델과 신사업에서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LG이노텍은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에 1조 원대 카메라 모듈 수주'와 관련해서는 협의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는 점을 이날 조회공시를 통해 알렸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