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20일 치안정감 및 치안감 인사를 발표하면서 김 국장과 조지호 경찰청 공공안녕정보 국장이 치안정감으로 승진됐다고 밝혔다.
▲ 경찰청이 20일 치안정감 및 치안감 인사를 발표하며 김순호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이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8월2일 새로이 출범한 경찰국에서 김 국장이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미소를 짓고 있다. <연합뉴스>
치안정감은 경찰최고계급인 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으로 경찰 서열 2위에 해당한다. 치안정감은 국가수사본부장과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의 보직을 맡는다.
특히 2022년 6월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승진한 김 국장이 6개월 만에 치안정감으로 '초고속' 승진한 점이 눈길을 끈다.
김순호 국장은 광주고등학교와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경장 경력경쟁채용으로 경찰이 됐다. 경찰 채용 과정에서 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인노회) 운동을 함께하던 동료에 관한 정보를 넘겼다는 ‘밀정 의혹’을 받는다.
경찰청 보안과장, 광산경찰서장, 서울청 안보수사부장, 경기남부경찰청 경무부장, 수원남부경찰서장 등을 거쳐 윤석열정부에서 신설된 경찰국 초대 국장으로 발탁됐다.
김 국장과 함께 치안정감으로 승진한 조지호 국장은 경상북도 청송군 출신으로 대건고등학교와 경찰대(6기)를 졸업하고 1990년 경찰이 됐다. 그 뒤 강원경찰청 경비교통과장, 속초경찰서장,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서초경찰서장, 경찰청 인사담당관·기획조정담당관, 대구경찰청 1부장, 경찰대 학생지도부장,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 등 경찰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한창훈 서울경찰청 교통지도부장과 김병우 경찰관리관, 최현석 대전경찰청 수사부장 등 경무관 3명은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치안감은 치안정감 아래 계급으로 시도 경찰청장과 경찰청 국장급으로 보임된다.
이번에 승진한 치안정감 및 치안감 인사들의 보직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시도 자치경찰위원회 협의 과정을 통해 결정된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