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원회) 2대 위원장으로 김광동 진실화해위원회 상임위원을 임명했다.
대통령실은 9일 언론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김 상임위원을 신임 진실화해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신임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으로 김광동 진실화해위원회 상임위원을 임명했다. <연합뉴스> |
대통령실은 “김 위원장은 2021년 2월부터 진실화해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재임하면서 각종 과거사에 대한 진실 규명 업무를 수행해 왔다”며 “대한민국이 과거와 화해를 통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국민 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단 하나의 억울한 피해도 진실규명 없이 남겨지지 않고 단 하나의 진실 왜곡도 발생하지 않도록 조사 업무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일제강점기 항일운동, 한국전쟁 전후 시기 민간인 집단 희생 사건, 공권력에 의한 인권침해 사건 등의 실체를 규명하는 국가기구다. 위원장을 포함해 상임위원 3명, 비상임위원 6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된다.
진실화해위원장은 대통령이 임명하고 장관급 예우를 받으며 임기는 2년이다.
김 위원장은 1963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휘문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외교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1991년 한국발전연구원의 연구원을 시작으로 나라정책연구원 원장, 자유민주연구학회 회장,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등을 지냈다.
김 위원장은 2008년 뉴라이트 계열 교과서인 ‘대안교과서 한국 근·현대사’ 집필에 참여한 바 있다. 당시 대안교과서에는 식민지 근대화론과 이승만 국부론 등의 내용이 담겨 논란이 됐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