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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최근 3년간 눈부신 실적, 한성희 전례 없던 4연임 바라본다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2-12-02 10: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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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4연임’을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포스코그룹은 최고경영자 및 임원의 임기가 1년에 불과해 해마다 재신임을 받아야 한다. 전임 포스코건설 사장이 대부분 임기 2년을 끝으로 물러났지만 포스코그룹이 ‘위기 속 안정’을 택한다면 한 사장이 연임할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포스코건설 최근 3년간 눈부신 실적,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822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한성희</a> 전례 없던 4연임 바라본다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실적을 바탕으로 4연임을 할지 주목된다.

2일 건설업계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포스코그룹의 12월 정기 임원인사는 구조 개편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3월 지주사체제로 전환하며 철강을 비롯한 기존사업 효율을 높이고 2차전지 등의 신성장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했다. 이번이 지주사 출범 뒤 처음 진행하는 인사인 만큼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올해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교체될 수 있다는 소문도 가라앉고 있지 않아 최 회장의 유임 여부가 계열사 임원 인사에 영향을 크게 미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철강을 포함한 기존 사업의 경제환경이 악화하고 있고 태풍 힌남노 피해 등 악재가 잇따라 포스코그룹이 ‘위기 속 안정’을 선택할 수 있다는 말에 점차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4연임에 성공한다면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에 이어 두 번째 장기 최고경영자가 된다. 

포스코건설의 대표이사 재임기간을 살펴보면 정 전 부회장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 동안 대표이사를 맡았고 뒤를 이은 유광재, 황태현, 한찬건, 이영훈 전 대표들은 각각 2년씩 대표이사직을 수행했다. 

그런 점에서 보면 한 사장은 지난해 3연임을 하면서 2년 마다 대표이사가 교체됐던 관례를 깼다. 이는 포스코그룹이 한 사장의 경영능력을 인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사장은 지난 2019년 말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뒤 꾸준히 회사 실적을 끌어올렸다.

임기 첫해인 2020년 포스코건설은 매출 7조7944억 원, 영업이익 3797억 원, 순이익 2571억 원을 거뒀다. 2019년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53.5%, 순이익은 48.9% 각각 늘었다. 

2021년에는 수년 동안 7조 원대에 머물렀던 매출을 8조 원대(8조1986억 원)로 끌어 올려놨고 포스코건설 사상 최대 영업이익인 4409억 원을 거뒀다.

재무구조 개선에도 성과를 보였다. 포스코건설의 올해 2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109.8%이다. 한 사장이 취임한 2019년 말(136.6%)과 비교하면 26.8%포인트 개선된 셈이다. 

포스코그룹이 포스코건설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사업부진을 만회하려 한 사장을 포스코건설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배치한 승부수가 멋지게 맞아떨어진 셈이다.

포스코건설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한 우려에서도 멀찌감치 떨어져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포스코건설의 부동산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 신용보강 내용을 보면 6215억 원으로 조 단위에 이르는 다른 건설사보다 규모가 작을 뿐 아니라 3조6731억 원에 이르는 자본 규모와 견줘도 미미한 수준이다. 

나아가 포스코건설의 재무구조가 개선되면서 신용등급도 AA등급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포스코건설은 2020년 A+ 등급을 받은 이후 3년 동안 같은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2010년대 초반까지 AA- 등급을 유지했지만 2015년에 A+, 2017년에 A등급으로 내려갔다. 

한 사장은 특히 도시정비시장에서 포스코건설의 입지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성과를 냈다. 

한 사장은 취임 첫해 도시정비사업에서 2조7456억 원을 수주한 뒤 지난해 도시정비 신규수주 4조813억 원을 달성했고 올해 들어 이날 현재까지 4조5892억 원을 거두며 도시정비 신규수주 신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1기 신도시(경기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수주 추진반’을 신설하고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지난 7월 선보이며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2022년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전년에 이어 4위를 지켰다. 

DL이앤씨가 전년 기업분할에 따른 경영평가액이 줄어 8위를 기록했다가 다시 3위로 순위를 회복한 영향으로 GS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등은 건설사 순위가 내려갔다. 

이런 와중에 전년 3위를 기록했던 GS건설이 올해 5위로 두 단계 하락했지만 포스코건설은 순위를 지켜냈다.

다만 포스코건설의 올해 실적이 나빠진 점은 연임 가능성을 낮추는 요소라는 지적도 나왔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3분기까지 매출 6조8640억 원, 영업이익 2868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9.7% 감소했다. 

건설자재값 상승 등의 원가 상승 영향을 2분기까지 잘 막아냈지만 3분기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영업이익률이 1.9%로 직전 분기(5.07%)와 비교해 크게 하락한 점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성희 사장은 1993년 포스코에 입사해 30년 동안 포스코그룹에서만 근무한 포스코맨이다.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캐나다 맥길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2012년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을 맡았고 2018년에 포스코 경영지원센터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재무전문가로 인정받았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의 12월 정기 임원인사는 변동폭이 클 가능성이 높다”며 “포스코그룹은 건설사들이 위기에 처한 만큼 현재 수장을 유지하면서 안정을 택할 것인지 새로운 인물로 위기를 극복할 것인지 고심하고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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