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2-11-25 09: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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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전기차 선도업체 테슬라가 생산기지 추가 건설을 검토하는 가운데 한국이 매력적 후보지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인도네시아는 부품 생태계 자체가 전무하고 인도 역시 테슬라가 필요로 하는 배터리를 포함한 부품 생태계에 있어 한국과 격차가 크다"고 분석했다.
▲ 글로벌 전기차 선도업체 테슬라가 생산기지 추가 건설을 검토하는 가운데 한국이 매력적 후보지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화상으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를 접견한 뒤 작별인사를 하는 모습. <대통령실>
테슬라는 기존부터 해외 추가 기가팩토리(테슬라 완성차·배터리 공장) 건설을 언급해 왔는데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는 인도·인도네시아 등이 거론돼 왔다.
다만 테슬라는 한국 부품사들로부터 연간 10조 원 이상의 부품을 매입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이를 고려했을 때 아시아·태평양 또는 미국으로 역수출까지 소화해 낼 수 있는 지역으로 한국이 선택될 가능성이 낮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테슬라는 이미 국내부품사들로부터 바디·샤시·제동·조향·서스펜션 등 다양한 부품을 공급받고 있다. 더욱이 전기차의 배터리 셀·모듈·소재 역시 지역을 가리지 않고 한국업체의 공급이 이뤄지고 있는 점은 한국이 갖춘 다른 지역에서는 대체불가능한 조건으로 꼽혔다.
유 연구원은 "테슬라가 이번에 한국을 지목한 사실 자체가 이미 한국의 부품생태계가 상당히 높은 수준에 올라와 있음이 재확인 된 것"이라며 "기가팩토리 유치여부와 관계없이 당분간 다양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로부터 높은 부품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원석 기자